[첫방②] '도깨비' 흥행 보장, 김은숙이 이응복과 또 만났을 때

박정선 입력 2016. 12. 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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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는 이제 흥행 보장의 또 다른 이름이 됐다.

tvN 새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이하 '도깨비')가 지난 2일 베일을 벗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로코 장인 김은숙 작가가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이응복 PD와 다시 손잡았다. 형만한 아우는 없다지만, '도깨비'는 형 '태양의 후예'를 넘어서는 아우였다.

김은숙 작가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사건 사고를 촘촘히 나열했다. 등장인물 설명부터 도깨비 공유(김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이 왜 운명일 수밖에 없는지를 그렸다. 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 아우르고, 수많은 등장인물이 나타났다. 그리고 액션, 역사, 판타지를 넘어 로맨틱 코미디까지 모든 장르가 복합적으로 얽혔다. 그러나 어수선한 느낌은 없었다. 김 작가의 내공은 90분의 방송 시간을 10분처럼 지나가게 만들었다.

김 작가가 글로 '도깨비'의 세상을 창조했다면, 이응복 PD는 '도깨비'의 세상을 현실로 만들었다. 판타지 로코이기에 그의 역할은 특히 중요했다. 김은숙 작가가 만들어낸 판타지의 세계를 설득하려면 이응복 PD의 힘이 필요했다. CG부터 소품 하나, 음악 하나까지 모자람 없었다. 영화를 방불케하는 드라마의 탄생은 이응복 PD의 섬세한 연출 덕분에 가능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김은숙과 이응복의 재회는 그렇기에 깊은 우려를 샀다. 올해 초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을 휩쓴 '태양의 후예'를 넘어설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여럿이었다.

이제 첫 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도깨비'는 이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김은숙 이응복 환상의 콤비는 '태양의 후예'는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로코를 탄생시켰다. 많은 이들이 김은숙 이응복으로 쓰고 흥행 보장이라 읽을 날이 멀지 않았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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