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현미경] '복귀 타진' 트레비스, KBO 리턴은 가능할까

입력 2016. 12. 3. 06:05 수정 2016. 12. 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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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왼손잡이 외국인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34)가 KBO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 멕시코를 거쳤던 트레비스는 다시 한 번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 결국 트레비스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트레비스는 다시 한 번 KBO리그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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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왼손잡이 외국인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34)가 KBO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 멕시코를 거쳤던 트레비스는 다시 한 번 한국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

호주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트레비스는 2004년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해 6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10.04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고, 3년 뒤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주로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뛰었던 트레비스는 2011년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 계약을 맺고 KIA에 입단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트레비스는 2011시즌 25경기에 등판, 완봉승 1회를 포함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내구성 측면에서 다소 문제를 드러냈던 트레비스는 정규시즌 126.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홈런을 허용할 때 여러 차례 상대 타자들과 그라운드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등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불안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트레비스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빅리그 생활은 그리 길지 못했다. 미국을 떠나 2015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을 맺었던 트레비스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5.54의 아쉬운 성적만 남겼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 푸에블라 패러츠 소속으로 19경기에 나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92의 다소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미국과 일본, 멕시코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지만, 그동안의 성적을 놓고 본다면 트레비스의 경쟁력은 많이 떨어진 편이다.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2012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6승 4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으나 갈수록 성적은 하락했다. 가장 최근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던 일본 라쿠텐 시절에도 크게 부진한 모습이었다.

ⓒAFPBBNews = News1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도 걸림돌이다. 최근 KBO리그 구단들은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의 외국인 투수들을 데려왔는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트래비스가 젊은 투수들보다 경쟁력을 어필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KIA에서 활약하던 시절 어깨 부상을 겪었던 만큼, KBO리그 구단들이 내구성 측면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던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트레비스는 다시 한 번 KBO리그에서 활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트레비스의 한국 복귀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츠한국 국재환 객원기자 jk_k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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