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 中 "전원 꺼짐현상 재조사하라"

김봉기 기자 2016. 12. 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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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이 갑자기 전원이 꺼져버리는 아이폰6s 일부 모델에 대해 '배터리 무상 교체'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쿼츠' 등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CCA)는 지난 29일 애플에 "아이폰6 시리즈와 아이폰6s 시리즈 전체 모델을 대상으로 전원 꺼짐 현상을 재조사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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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상]
아이폰6s 배터리 무상 교체에.. 中소비자협 "다른 모델도 문제"
한국서도 결함 제보 잇따라

미국 애플이 갑자기 전원이 꺼져버리는 아이폰6s 일부 모델에 대해 '배터리 무상 교체'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아이폰6s뿐 아니라 지난해 함께 출시된 아이폰6s 플러스와 2014년 출시된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일부 모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자칫 '배터리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애플 아이폰6s의 내부 모습. 왼쪽 길쭉한 사각형 모양의 부품이 배터리다. /‘아이픽스잇’홈페이지

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쿼츠' 등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CCA)는 지난 29일 애플에 "아이폰6 시리즈와 아이폰6s 시리즈 전체 모델을 대상으로 전원 꺼짐 현상을 재조사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 중국소비자협회는 "배터리가 남은 상태에서 왜 계속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철저히 조사해 우리에게 설명해달라"고 했다. 애플이 지난 20일 일부 아이폰6s 모델에 대한 배터리 교체 방침을 밝혔지만 그 정도로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일보도 지난 1일 "협회 측에 아이폰6s뿐 아니라 다른 아이폰 기종 사용자들도 비정상적 전원 꺼짐을 경험했다는 신고가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며 "애플 주장처럼 일부 아이폰6s에서만 나타난 문제가 아니다"고 보도했다.

'추운 날씨에 아이폰 전원이 갑자기 꺼진다'는 소비자 제보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미국 등에서도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애플은 지난 15일 중국소비자협회가 이를 문제 삼은 뒤에야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배터리 교체 방침을 공지해 "중국 눈치만 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나마 아이폰6s만 대상에 포함시켰고 그중에서도 '작년 9~10월 제조된 특정 일련번호 제품'으로 국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비슷한 피해 제보가 올라오고 있다. 직장인 이모(36)씨는 "애플이 결함을 인정한 아이폰6s가 아니라 6s 플러스 기종을 사용하는데도 배터리가 남은 상태에서 전원이 갑자기 꺼졌었다"며 "그런데 왜 내 휴대폰 배터리는 교체 대상이 아니냐"고 했다.

단순 배터리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IT(정보기술) 전문 매체인 BGR은 "중국 웨이보에는 아이폰6s 사용자가 배터리 무상 교체 후에도 전원이 비정상적으로 꺼지는 일을 또 겪었다는 주장도 올라왔다"고 했다. 애플은 중국 측의 조사 대상 확대 요구에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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