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선학평화상 발표..난민 위기에 주목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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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평화상위원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지노 스트라다(68·이탈리아 의사) 박사와 사키나 야쿠비(66·아프가니스탄 교육가) 박사를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학평화상위원회 홍일식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인류 공동의 운명을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끌 '미래 평화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번 시상에서 제시하는 아젠다는 '난민 위기'다"며 "위원회는 이러한 글로벌 난민 위기에 주목해 제2회 수상자로 아프리카 및 중동 난민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 구호를 펴오고 있는 스트라다 박사와 교육으로 난민 재정착의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야쿠비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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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평화상위원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지노 스트라다(68·이탈리아 의사) 박사와 사키나 야쿠비(66·아프가니스탄 교육가) 박사를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노 스트라다 박사는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로 지난 25년간 지구촌 분쟁의 최전선인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긴급 의료 구호’를 펼쳐 700만명의 생명을 살려낸 공적이 높게 평가됐다.
선학평화상위원회 홍일식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인류 공동의 운명을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끌 ‘미래 평화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번 시상에서 제시하는 아젠다는 ‘난민 위기’다”며 “위원회는 이러한 글로벌 난민 위기에 주목해 제2회 수상자로 아프리카 및 중동 난민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 구호를 펴오고 있는 스트라다 박사와 교육으로 난민 재정착의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야쿠비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세계 곳곳의 난민과 디아스포라 문제는 이 상의 설립자가 평생을 통해 강조한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한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뜨거운 인류애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 시대의 위인이라는 점에서 평화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노 스트라다 박사는 ‘치료받을 권리’는 기본적이고 양도할 수 없는 인류 보편의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1994년 국제 긴급의료단체인 ‘이머전시’를 설립했다. 이머전시는 현재까지 16개국에서 60개 이상의 긴급 의료시설을 운영하며 700여만명의 생명을 살려냈다.
최근에는 유럽으로 급격히 유입되는 난민 구호 활동뿐 아니라 반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이 시대의 탁월한 인도주의자로 회자되고 있다. 최근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지노 스트라다 박사는, 2013년 그의 의료구호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오픈 하트’가 아카테미상 다큐 부문 본선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또 다른 공동수상자 사키나 야쿠비 박사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한 이슬람 사회에서 ‘소녀를 교육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것’이라는 혁신적인 생각으로 여성교육에 매진한 교육가다. 그녀는 체계적 난민 교육을 위해 1995년 아프간학습연구소를 설립, 1,300만명의 난민들에게 교육 및 직업훈련을 제공했다.
특히 여성교육이 엄격히 금지된 탈레반 정권 하에서도 목숨을 걸고 80여개 비밀 학교를 운영해 3000명의 소녀들을 교육하는 등 이슬람 여성들의 인권과 사회적 지위를 크게 향상시킨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현재 그녀는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난민 위기 해결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수상자는 단일 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내년 2월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김현태 기자 jknews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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