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북미권 창립행사 거행
천주평화연합(UPF)과 워싱턴타임스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 소재 국회의사당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우리 시대의 주요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종교단체의 역할’라는 주제로 국제 지도자 콘퍼런스(ILC)를 개최했다.
이번 ILC에선 전 세계 주요국 국회의원이 대륙별로 연합체를 결성하고, 이 권역별 기구를 유기적인 연대 속에 운영하는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북미권 창립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창립식은 지난달 30일 미 국회의사당 내 상원 러셀빌딩 케네디 코커스룸에서 거행됐다.
이날 UPF 공동 창설자인 한학자 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본래 우주의 주인인 하나님을 가정과 세계에 모시는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며 “우리 인류는 하나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책임을 안고, 하나님과 절대적으로 하나가 되는 축복의 자리로 나가는 성장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는 지금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비참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이 때문에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섭리의 시대를 맞아 이제 한 사람의 책임자보다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중보자(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화해를 가져오는 이)를 필요로 한다”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창립 취지를 밝혔다.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미국 창립행사 전경. |
창립식에는 문선진 UPF 세계의장,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과 김기훈 미국회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을 국회의원,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 오린 해치 미 연방 상원 금융위원장, 댄 버튼 전 미국 하원의원, 호세 데 베네치아 전 필리핀 국회의장을 비롯, 미국 연방 상·하의원 20여명, 세계 56개국의 현역 의원 7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미국의 현역 연방 상·하 의원들은 바쁜 회기 중에도 이날 창립식에 참석해 세계 주요국 현역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전개하는 글로벌 평화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1977년부터 현재까지 줄곧 미 상원을 지키고 있는 해치 위원장은 상원 공화당 내 최고참 의원으로 IAPP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상원 민주당을 대표해 참석한 에드 마키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한 총재가 추진 중인 지구촌 환경보존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연방 하원의원으로는 스콧 팁튼(콜로라도·공화), 존 던컨(테네시·공화), 트렌트 프랭크스(애리조나·공화), 대나 로라바커(캘리포니아·공화), 맷 샐먼(애리조나· 공화), 대니 데이비스(일리노이·민주), 댄 영(알래스카·공화) 등이 참석했다.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은 상생과 공영의 길을 추구하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영구적 평화세계 건설과 인류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국회의원 조직의 필요성에 따라 창립됐다.
참여 의원들은 영토 분쟁, 종교 분쟁, 인종 갈등, 환경 훼손, 기후 변화, 폭력적 극단주의, 빈곤과 기아, 핵 확산 등 평화세계 실현을 방해하고 인류 발전을 크게 위협하는 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하고 평화를 위해 세계 국회의원들이 연대와 협력을 이루는 국제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은 올해 2월15일 한국 등 40여개국을 대표한 국회의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국회의사당에서 서명식을 개최한 이래 아시아·태평양권, 동아프리카권, 서아프리카권, 유럽권, 중미권, 남미권에 이어 북미권 창립식을 모두 마쳤다.
내년 2월엔 서울에서 전 세계 주요국 현역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 대회를 개최하고, 국제 평화 증진 운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동 의장으로는 댄 버튼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과 호세 드 베네시아 전 필리핀 국회의장이 선출됐다.
김현태 기자 jknews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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