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반군 알레포 남부서 항전..5만명 피란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레포 북동부를 탈환한 시리아군과 수세에 몰린 반군이 알레포 남부 거점에서 치열하게 교전하고 있다. 2일 시리아군은 남부로 퇴각한 반군이 집결한 셰이크사이드에 사흘째 공격을 퍼부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시리아군은 셰이크사이드를 탈환했다고 발표했으나 반군은 이를 부인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압델 라흐만 대표는 "셰이크사이드를 장악하면 남아 있는 반군지역 어느 곳이든 쉽게 진격할 수 있어 시리아군이 어떻게든 셰이크사이드를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란민들, 비에 젖은 길거리 곳곳서 추위에 떨어"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알레포 북동부를 탈환한 시리아군과 수세에 몰린 반군이 알레포 남부 거점에서 치열하게 교전하고 있다.
2일 시리아군은 남부로 퇴각한 반군이 집결한 셰이크사이드에 사흘째 공격을 퍼부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시리아군은 셰이크사이드를 탈환했다고 발표했으나 반군은 이를 부인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정부군은 셰이크사이드의 3분의 2를 장악했다.
셰이크사이드 저지선 바로 뒤는 주민과 알레포 북동부에서 밀려온 피란민이 밀집한 구역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압델 라흐만 대표는 "셰이크사이드를 장악하면 남아 있는 반군지역 어느 곳이든 쉽게 진격할 수 있어 시리아군이 어떻게든 셰이크사이드를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시리아군의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된 이래 어린이 42명을 포함해 민간인 300명 이상이 숨졌다.
정부군이 북동부를 파죽지세로 탈환하는 사이 주민들은 북부 쿠르드계 구역과 서부 정부군 구역, 남부 반군 구역으로 피란했다.
시리아 국영방송 알이카브르야는 알레포 피란민 수백명이 비에 젖은 길바닥에서 추위에 떠는 모습을 방송했다.
유엔은 지난달 26일 이후로 어린이 2만명을 포함 약 3만1천500명이 알레포 동부에서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추산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피란민 규모가 5만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국제사회는 상호 비방만 일삼으며 휴전이나 인도주의 구호 등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로마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알레포에서 전투를 중단시키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알레포 상황이 급박하다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실효성 있는 결과가 나올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tree@yna.co.kr
- ☞ 정윤회 친아들 배우 A "아버지 전화번호도 모른다"
- ☞ 이상아 "5년 전 세번째 이혼"…뒤늦게 고백
- ☞ 이재명 형, "동생 대선 나오면 1인 시위"
- ☞ 60대 근로자가 호기심에 누른 단추 '종합병원 비상상황'
- ☞ '돈버는 기계일뿐?'…한국 직장인 행복지수, 전세계 하위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76세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심장박동기 달았다 | 연합뉴스
-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 연합뉴스
- 야간자율학습 중 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학생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서울 도심서 자산가 납치해 금품 뺏으려던 일당 검거 | 연합뉴스
- 빵 제조일자가 내일?…中누리꾼 "타임머신 타고 왔나" 맹비난 | 연합뉴스
- 채팅앱서 만난 10대 성착취물 700여개 제작…이별 요구에 협박 | 연합뉴스
- 인스타 게시물 싹 정리한 신세계 정용진 회장…배경에 관심 | 연합뉴스
- "위에 인부들이 있다" 직후 "다리가 무너졌다!"…긴박했던 90초 | 연합뉴스
- 병사들이 꼽은 '브런치 함께 먹고 싶은 스타'에 백종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