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대선서 23년 집권 대통령 패배..야권 후보 승리

입력 2016. 12. 2. 2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아프리카 감비아를 23년째 통치해 온 야흐야 자메 대통령이 재집권에 실패했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감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야권 후보 아다마 바로우(51)가 26만3천515표(45.54%)를 얻어 21만2천99표(36.66%)를 기록한 자메 대통령을 이겼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서아프리카 감비아를 23년째 통치해 온 야흐야 자메 대통령이 재집권에 실패했다.

AP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감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야권 후보 아다마 바로우(51)가 26만3천515표(45.54%)를 얻어 21만2천99표(36.66%)를 기록한 자메 대통령을 이겼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알리에우 모마르 은자이 감비아 선거관리위원장은 "바로우가 5년 임기의 차기 감비아 공화국 대통령으로 선출됐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비아의 자메 대통령은 1994년 29세에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이후 23년째 이어 온 '철권통치'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번 발표 직후 감비아 수도 반줄에는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환호를 지르고 경적을 울렸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업가 출신의 바로우 후보는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덕분에 대선에서 깜짝 승리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구 약 200만명의 감비아는 1965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으나 높은 빈곤율 등으로 현재 세계 최빈국으로 꼽힌다.

감비아의 현 자메 대통령은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특유의 풍성한 흰색 가운 복장에 코란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권·언론탄압 등으로 서방으로부터는 자주 비판을 받았다.

감비아는 올해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부룬디에 이어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gogo213@yna.co.kr

☞ 정윤회 친아들 배우 A "아버지 전화번호도 모른다"
☞ 이상아 "5년 전 세번째 이혼"…뒤늦게 고백
☞ 이재명 형, "동생 대선 나오면 1인 시위"
☞ [영상] '음주운전' 강정호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 공개
☞ 60대 근로자가 호기심에 누른 단추 '종합병원 비상상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