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임 총장 후보 3명으로 압축..12년 만에 내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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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AIST 총장을 12년 만에 내부에서 선출한다. 2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이날 총장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종민(63)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신성철(64) 물리학과 교수,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용훈(61) 교수(가나다 순) 등 3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후보자 모두 KAIST 현직 교수로, 내부 인사가 총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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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차기 KAIST 총장을 12년 만에 내부에서 선출한다.
2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KAIST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이날 총장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종민(63)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신성철(64) 물리학과 교수,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용훈(61) 교수(가나다 순) 등 3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경종민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국 대학을 지원하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 소장, 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글로벌프론티어 사업단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성철 교수는 서울대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고체물리학과 석사와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KAIST 부총장, KAIST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소장, 한국자기학회 회장, 한국물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DGIST 총장직을 맡고 있다.
이용훈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기술 창업지원단장, 공과대학장, 교학부총장 등 보직을 역임했다.
후보자 모두 KAIST 현직 교수로, 내부 인사가 총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12년 만이다. 초대 이주천 원장 시절부터 11대 총장에 이르기까지 3명을 제외하고는 내부 인사가 총장으로 선임됐지만 2004년 러플린에 이어 서남표, 강성모 총장에 이르기까지 외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인사가 총장으로 임명돼 왔다.
하지만 교수들과의 불화로 러플린 전임 총장이 중도 하차한데 이어 서남표 전 총장도 강도 높은 개혁 정책 등으로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자진 사퇴하는 등 굴곡을 겪었다. KAIST 내부에서는 외부인 총장 선임 이후 일방통행식 불통에 의한 잡음이 불거지면서 교수들 간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내부 인사가 총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내년 1월 임시이사회를 열어 후임 총장을 선임한다. 강성모 현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22일까지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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