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할 말 하는 강성 노조 등장?

이하늬 기자 2016. 12. 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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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기 박준동 기자 당선... [미디어오늘

이하늬 기자]

조선일보 신임 노조위원장에 33기 박준동 기자가 선출됐다. 44기 기자들의 중도 사퇴로 단독출마한 박 당선자는 지난 28일~30일 열린 노조 임원 선거에서 찬성률 86.5%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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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기 박준동 기자 당선... “언론자유는 사주 아닌 언론인의 자유”, "노동조건 악화되고 상명하복 질서 강화" 비판도

[미디어오늘 이하늬 기자]
조선일보 신임 노조위원장에 33기 박준동 기자가 선출됐다. 박 기자는 1994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편집부, 제15대 노조사무국장(2002년), 주간조선 등을 거쳐 최근까지 편집부 뉴스파트 차장대우로 근무했다. 위원장 임기는 1년이다. 

44기 기자들의 중도 사퇴로 단독출마한 박 당선자는 지난 28일~30일 열린 노조 임원 선거에서 찬성률 86.5%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216명 중에 해외근무자 및 연수자 등을 제외한 투표 가능 조합원 194명 가운데 141명이 참여해 투표율 73%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자는 “높은 투표율을 보여준 조합원들께 감사하다”며 “조합원들의 관심을 참여로 이끌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해 놓겠다”고 밝혔다. 임명직인 노조 사무국장은 위원장과 사무국장의 임기를 교차시키는 조합 운영 방식에 따라 내년 3월초 교체된다. 

앞서 박 당선자는 출마의 변에서 “20여년 한 직장에 그것도 최고의 언론사를 다녔는데 갈수록 노동조건은 악화되고 상명하복의 질서는 강화됐다”며 “개인적으로 저항해봐야 동료나 상사를 피곤하게 하고 불성실한 사람으로 간주될 뿐이었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어느새 고참 조합원이 됐다. 세상을 원망할 나이가 아니라 책임질 나이가 된 것”이라며 “언론의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온 지금 노동조합의 역할은 막중하다. 언론자유는 기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언론기관처럼 의견이 존중되는 것이다. 언론사 주주의 자유가 아니라 언론인의 자유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격한 사람이 위원장을 맡아 노조를 운영할까봐 걱정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어려서부터 순둥이로 불렸고 겁도 많아 신중한 편이다. 다만 색다르게 생각하는 점이 많고 토론을 좋아할 뿐”이라며 모든 조합활동은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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