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4%'..올랑드 대통령 재선 포기 선언

박진현 2016. 12. 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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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높은 실업률 등으로 지지율 4%까지 떨어졌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포기선언을 했습니다.

한 여론 조사에서는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불참 결정 대해 82%가 잘한 것이라고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집권 초기 때부터 10% 가까운 높은 실업률.

이 때문에 올랑드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도전 조건으로 실업률 감소를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일요일 영업을 허용하고 주 노동 시간 35시간을 포기하는 노동법 개정까지 밀어붙였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 없이 사회당 내부의 분열뿐만 아니라 학생과 노동자 등 전통적인 지지세력마저 등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자신이 발탁한 마크롱 전 경제 장관과 발스 총리가 독자적인 길을 걷겠다고 선언하자 결국 결단을 내렸습니다.

좌파 전체의 분열을 막겠다며 내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입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좌파가 분열하면) 보수주의, 더 절망스럽게는 극단주의 세력에게도 선거로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재선 불출마 결정은 지난 1958년 제5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처음입니다.

프랑스의 여론 조사기관이 긴급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올랑드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율 4%에 그친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 결정은 갖가지 여론 조사에서 우파 심지어 극우 세력에 밀리고 있는 좌파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박진현기자 ( par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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