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바', 이혼접수 고작 5분..사랑은 어렵지만 이별은 쉽다[종합]

2016. 12. 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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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사랑하고 사랑해서 결혼하고, 결혼해서 함께사는 것. 이혼플래너는 두 사람에게 양육비부터 재산분할 등 이혼 후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했고 도현우는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했다. 협의이혼은 서류접수와 영상교육으로 모든 절차가 끝났다. 이혼서류 접수 후, 도현우는 정수연과 아들 준수를 위해 짐정리까지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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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지연 기자] 만나서 사랑하고 사랑해서 결혼하고, 결혼해서 함께사는 것. 누구나 바라는 일이지만, 그 어떤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이별하는건 어이없을 정도로 간편하고 쉬웠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도현우(이선균 분)와 정수연(송지효 분)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에서는 아내의 외도 이후 합의점을 찾지 못한 도현우와 정수연이 협의이혼을 결심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도현우는 죄책감 때문에 더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는 아내를 끝까지 회유했다. 정수연은 "바람핀 나를 용서할 수 있겠어?"라며 남편을 확신하지 못했고 도현우는 "나는 괜찮다니까"라며 답답해 했지만, 두 사람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이혼을 결심한 두 사람. 도현우는 스스로 협의이혼을 하기로 서류를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해 이혼플래너를 방문했다.

이혼플래너는 두 사람에게 양육비부터 재산분할 등 이혼 후 구체적인 플랜을 제시했고 도현우는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했다. 정수연도 마찬가지. 남편을 최대한 배려했다. 

이혼을 위해 플래너를 방문한 부부가 이혼플래너 앞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이상한 모습에 이혼플래너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모든 협의를 마친 두 사람은 서류를 접수하고자 구청을 찾았다. 두 사람과 달리 언성을 높이며 이혼하는 부부들을 바라보며 도현우와 정수연은 씁쓸한 표정을 보였다.

협의이혼은 서류접수와 영상교육으로 모든 절차가 끝났다. 5분 남짓한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짧고 간편한 이혼에 두 사람은 당황했고 허무한 표정을 보였다. 희생하고 참아가며 사랑을 지켜왔던 오랜 결혼생활이 이토록 짧고 간편하게 끝난다는게 억울할 정도였다.

이혼은 쉬울지라도, 이혼한다고 알려야 하는 두 사람의 뒷이야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도현우의 가족부터 정수연의 가족, 그리고 아직 어린 아들까지. 두 사람이 부부에서 '남'으로 거듭난다는 걸 이해시켜야 했고 그들의 상처까지 보듬어야 하는게 오롯이 두 사람의 몫이었다.

이혼서류 접수 후, 도현우는 정수연과 아들 준수를 위해 짐정리까지 도왔다. 아들 준수에겐 "앞으로 아빠와 따로 살테니 엄마를 잘 지켜줘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수연은 떠나는 남편을 위해 준수의 어릴적 사진이 잔뜩 담긴 앨범을 챙겨줬다.

남편이 떠난 텅 빈 집, 남편과 쌓아왔던 다양한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짓던 정수연. 신혼부터 티격태격하며 쌓아온 추억이 가득했다. 온 집안에 가득한 남편이었다. 떠나고 나서야 남편의 부재가 피부로 느껴진 정수연은 아이처럼 오열하며 주저앉았다.  /sjy0401@osen.co.kr 

[사진] JT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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