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병국 "엄청난 항의 전화와 탄핵 촉구에 시달리는 중"

2016. 12. 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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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병국 “엄청난 항의 전화와 탄핵 촉구에 시달리는 중”

- 친박과 비박 의기투합한 적 없어
- 7일 대통령 입장 표명 다음에 그 내용 가지고 다시 논의 할 것
- 새누리당 당론, 만장일치라는 기사 오해
- 국민들 엄청나게 항의 전화와 탄핵 촉구 하고 있어
- 촛불 민심, 계층·세대·지역·이념 뛰어 넘어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12월 2일 (금요일)
■ 대담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연결합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계획대로였다면 오늘 대통령 탄핵 투표 있을 수 있는 날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무산됐습니다. 대통령 3차 담화 이후 새누리당 비주류와 친박계 의기투합하는 모습으로 비치기도 하는데요. 국민들의 평가, 시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병국> 전혀 사실관계가 잘못 전달되고 있고요. 저희들 입장은 3차 담화 발표 이후에 입장은 분명합니다. 일단 대통령이 공을 국회로 돌렸기에, 국회에서 저희 입장은 7일까지 되돌려서, 대통령이 퇴임 일자를 발표해야 국회가 할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니 입장 표명을 해달라고 얘기했고요. 원래 2일, 9일 양일간 언제 탄핵 표결할 건가 논란이 있었는데요. 야당 내에서도 통일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이 처음에 우리 입장에 동조를 같이했고요. 그 이후에 상황 변화가 있어서 국민의당이 부랴부랴 5일 하자, 이렇게 했지만 이건 의사일정이 결정도 안 되어 있는데 일방적으로 결정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 되는 걸 알면서 했다고 생각하고요. 결과론적으로 9일 날 하는 거로 결정되지 않았습니까? 변화가 없고 친박과 비박이 같이 의기투합했다, 의기투합한 내용이 없어요.

◇ 최영일> 그러면 9일에는 만약 표결에 들어가면 가결될 거로 보시나요?

◆ 정병국> 일단 7일까지 한시적으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거죠.

◇ 최영일> 청와대의 답변을 보면, 여야 협의한 안을 주면 받겠다는 얘기, 초지일관인데요. 지금 야당은 협상 자체에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잖아요.

◆ 정병국> 협상 자체는 저희들이 대화를 한 결과는, 일단 퇴임 일정에서부터 모든 걸 국회로 돌린 것은, 진정성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7일까지, 여야 간 협상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7일까지 대통령이 직접 언제까지 퇴임하겠다고 발표하면, 그 뒤에 권한대행을 어떻게 결정할 건지, 그 부분은 국회에서 논의해보겠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7일 날 대통령 입장 표명이 있는 다음에 그 내용을 가지고 다시 논의를 할 겁니다.

◇ 최영일> 그런데 조금 전 국민의당 김관영 대변인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정치적 선언으로서 4월 퇴진이든 시점은 유연하게 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정치적 약속, 정치적 선언, 정치적 국정 수습을 위한 합의를 하더라도, 탄핵이라는 건 유일한 국회에 주어진 법적 절차이기 때문에 무조건 한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투트랙이라고 저는 이야기했는데요. 정 의원님 보시기엔 그 말도 맞다고 생각하세요?

◆ 정병국> 유일한 방법은 아니고요. 지금 대통령이 질서 있는 퇴진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대통령 스스로가 결정해서 퇴진 결정을 하는 거고요. 그러면 헌법 60일 내에 대통령 선거를 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게 첫 번째가 되고요. 두 번째는 말씀하신 대로 탄핵을 통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세 번째는 개헌을 통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희는 이미 개헌을 통해 하는 방법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고요. 탄핵을 통한 것은 그게 헌법적 절차이긴 하지만, 불확실성이 있는 겁니다. 지금 현재.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면 이 길이라도 가자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 대통령이 명확하게만 정치적인 거라고 하더라도 입장만 표명하면 그게 가장 명확한 거라고 보고요. 만약에 그게 안 된다고 한다면, 동의가 안 된다고 한다면 탄핵 절차라도 밟겠다는 겁니다.

◇ 최영일> 그런데 비주류가 어제 새누리당 당론, 만장일치라고 나온 건 대통령의 4월 퇴진과 6월 대선,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 정병국> 이것도 오해들이 있습니다. 4월, 6월 안은 저희 비상시국회의에서 시기를 언제로 할 거냐, 저희가 탄핵을 하더라도 빠르면 4개월, 느리면 6개월 걸리는데, 빠른 걸 기준으로 해서 4월, 그리고 또 국가 원로회의에서도 4월 얘기가 나왔고요. 정상적으로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면 최소한 이 정도 시간은 있어야 한다고 해서 최소한 기한을 잡은 거고요. 그래서 그것을 기준으로 협상 카드를 결정해준 거지, 저희가 당론을 결정해 이날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오해를 하고 계신데요. 이 안도 우리가 만들어 준거지, 그것을 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거지, 우리가 당론에 따라간 건 아니죠.

◇ 최영일> 비주류가 따르기로 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주도적으로 도출한 시점이다.

◆ 정병국> 그렇습니다. 협상 카드로 당에서 이것을 당론으로 결정해 협상하겠다는 거죠.

◇ 최영일> 어제오늘 당론에 대해 나오는 비판이 있는데요, 불신의 시대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정병국> 오해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하루 종일 저희들이 회의를 통해 이것을 분명하게 밝혔고요.

◇ 최영일> 이런 의견이 있었습니다. 4월에 퇴진하겠다고 대통령이 정치적 약속을 했는데, 4월에 국면이 만약에 바뀌어 퇴진을 안 할 경우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정병국> 저는 그게 상상이 안 되는 거고요. 일단 이렇게까지 불신을 하게 된 것은 대통령 탓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1차, 2차 담화 발표 이후에 약속들을 안 지켰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지만, 국회 합의에 의해서, 2선으로 후퇴한 상태에서 권한 대행이 된 상태에서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 최영일>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의 책임은 있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고, 번복되는 문제가 있는데요. 사실 저희가 야 3당 공조를 그제 보도했는데요. 어제는 야 3당 공조가 일시적으로 깨졌습니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보도했는데 며칠 후에 여야 합의가 무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치적 약속을 국민이 믿긴 어려운 것 아니냐,

◆ 정병국> 그런데 이 문제는, 만약에 그 사태가 된다고 한다면, 정말 민심이라고 하는 게 용납을 하지 않을 거고요. 그리고 그때 가서 탄핵을 해야죠.

◇ 최영일> 내년 4월에 탄핵하면 임기를 다 채우게 되지 않습니까?

◆ 정병국> 그건 극단적인 예죠. 그래서 그것을 가상해서 이야기하는 건 저는 옳지 않다고 보고요. 저는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고 봅니다.

◇ 최영일> SNS에서 이런 불신의 이야기가 많이 돌아서요.

◆ 정병국> 그게 돌아서. 저희들의 이런 로드맵에 대해 불신들을 하고, 저희들에게 엄청나게 항의 전화, 촉구 전화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최영일> 지금 이 안이 비주류가 주도해서 만들어낸 당론,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밝히라는. 7일 오후 6시로 대통령 답변 시한을 결정하셨잖아요. 이 안으로, 남은 5~6일 사이에 야당과 협상 가능성, 어떻습니까?

◆ 정병국> 야당과 따로 협상할 건 없고요. 일단 저희들이 7일 6시까지 시한은 정했지만, 대통령께서 정말 결단을 내려서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보고요. 그렇게 했을 때 여야 간 협의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 최영일> 충분하다. 청와대에는 전달이 된 상태군요?

◆ 정병국> 이미 저희들이 오늘 발표를 했기에, 자연스럽게 전달된 거죠.

◇ 최영일> 내일 토요일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내일은 촛불 열기가 식을 것이다, 지난주까지 보다 덜 나올 거다. 3차 담화 이후에 국민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더 커졌다, 더 많이 나올 거다. 여러 관측이 있는데요. 민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온도차, 느끼고 계세요?

◆ 정병국> 저는 심각하다고 느끼고요. 촛불 집회 때마다 현장을 둘러봤는데요. 이번에 촛불 집회에 나오는 민심은 계층, 세대, 지역, 이념을 뛰어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같이 나왔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각에서 이런저런 소리를 하는데, 저는 민심은 간단치 않다. 그래서 저희들도 어떤 책무감을 느끼고 뵐 면목도 없고, 그러는데요. 저는 이런 것을 봐서라도 대통령께서, 대통령을 만들어준 국민들에게 마지막 도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저희가 1부 뉴스브리핑에서 정치전문 기자가 전해드렸는데요. 지금 청와대가 여당 의원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제안을 정무수석이 하고 있다, 아무래도 여당 의원이 대통령과 면담이나 어떤 자리를 갖게 되면 상당한 압박감을 느껴 의사 번복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런 우려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혹시 아시는 바 있으신가요?

◆ 정병국> 저도 언론을 통해 들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는데요. 저는 있을 수 없다고 보고 비상시국회의 입장에서는 이에 대해 응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 최영일> 그런 시도를 청와대가 하더라도 응해서는 안 된다. 이건 지금 압박 많이 받고 계시다고 하잖아요. 9일에 탄핵안이 국회 표결에 부쳐진다면, 정 의원님은 찬성하십니까?

◆ 정병국> 이건 여러 차례 밝혔고요. 이 시점에서 그것을 제가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보고요. 다만 저희 입장은 명확합니다.

◇ 최영일> 아까 말씀하신 대로 7일 저녁까지 청와대 답이 없을 경우엔 탄핵에 참여한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병국>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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