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부패해도 그는 부패안해" '文키즈' 충성발언 눈길

박소연 기자 2016. 12. 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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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일 국회 앞에서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제목으로 현장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소위 '문재인 키즈'로 불리는 김병기·손혜원 민주당 의원의 강력한 지원사격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탄핵은 국회의원의 의무다. 앞으로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며 "전 한 사람을 알고 있다. 그분이 지금 말썽을 일으키고 계신 대통령이 계신 그 집(청와대)에 있을 때 그곳은 청정지대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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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병기 "그의 그림자 되겠다, 그가 대통령 되면 목놓아 울 것"..손혜원 "우린 문재인 키즈"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김병기 "그의 그림자 되겠다, 그가 대통령 되면 목놓아 울 것"…손혜원 "우린 문재인 키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하루속히 가결돼야 한다는 현장연설 '문재인의 호소(號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일 국회 앞에서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제목으로 현장연설을 진행한 가운데 소위 '문재인 키즈'로 불리는 김병기·손혜원 민주당 의원의 강력한 지원사격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탄핵은 국회의원의 의무다. 앞으로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한다"며 "전 한 사람을 알고 있다. 그분이 지금 말썽을 일으키고 계신 대통령이 계신 그 집(청와대)에 있을 때 그곳은 청정지대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그때 공직에서 그분을 원거리에서 모셨다"며 "그분은 세상 모든 사람이 부패한다 해도 부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의원은 "모든 사람이 청탁을 해도 그분은 청탁하지 않았다"며 "당시 많은 인사가 있었는데 그 인사를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딱 한사람이라 할 유력한 인사한테는 청탁을 받아본 적이 없다. 전 그사람을 알고 있다"며 문 전 대표를 암시했다.

그는 또한 "보통 청렴결백한 사람이 따뜻하지 않다. 양수겸장하기 어려운데, 전 그분이 따뜻하단 것을 알고 있어"며 "제 평생에 눈물 흘려본 적이 없는데,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그렇게 눈물 흘리지 않았는데 그사람이 절 위로해줬을 때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전 그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목놓아 울고 싶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전 그분의 그림자가 될 것"이라며 "그분이 정책에서 의견을 달리하고 많은 의견을 듣지 못하면 그럴 때 전 청와대 기둥을 부여잡고 간언할 것이다. 그 기둥이 붉게 물들더라도 물러서지 않겠다"며 문 전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전제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그분이 계실 때 결코 어떤 위대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국민을 생각하고 조용히 자기가 생색내는 일이 아니라 5년 후 10년 후 일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전 그분을 좋아한다. 그분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충성을 맹세했다.

이어 "여러분 촛불집회 끝나고 즐겁게 돌아가시는 것도 좋지만 조금 시간있을 때 주위 한 분, 두 분, 다섯 분씩이라도 다음 대통령으로 그분, 좋은 분이 돼야 한다고 말씀해주시면 그분이 대통령이 될 것을 전 확신한다"며 노골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손혜원 의원은 표창원·박주민 의원 등을 언급하며 "'문재인 키즈'인 우리 초선의원들이 몇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떻게든 나가서 목소리를 내야 하고 몸을 던져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문 대표님 때문에 (국회에) 들어왔다"며 "우린 큰 욕심 없다. 나라를 바로잡는 것 외엔, 제대로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것 외엔 다른 욕심이 없다. 우리가 몸을 던져서라도 탄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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