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박정우 감독 "최순실·박근혜 '아줌마' 표현 경솔했다"(인터뷰)

조연경 2016. 12. 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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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박정우 감독이 '아줌마'라는 표현으로 질타를 받은데 대한 속내를 표했다.

영화 '판도라(박정우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정우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제작보고회·언론시사회를 통해 시국과 관련된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낸 것을 언급하며 "근데 내가 단어를 잘못 사용해 호되게 혼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정우 감독은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작을 '아줌마 둘'로 표현했다.

박정우 감독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실질적인 경쟁작은 어떤 영화가 아니라 아줌마 둘이다. 우리는 개봉까지 4년도 길다고 했는데 저 쪽은 40년을 준비했고, 우리는 150억 밖에 안 들었는데 저 쪽은 몇 천억이다. 모든 장르를 막론하고 있고 관중 동원력도 뛰어나다. 도대체 이길 수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박정우 감독이 말한 '아줌마 둘'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비선실세를 지목한 것으로, 여혐 논란이 팽배한 시대 일각에서는 '아줌마'라는 단어를 여혐 발언으로 문제삼은 것.

이에 박정우 감독은 "아줌마라는 단어가 문제가 될 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다. 제작보고회 때 시국과 관련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 이미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또 실명을 거론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그 나이대를 통칭하는 대명사로 썼던 것이다. 근데 난리가 났더라"고 밝혔다.

이어 "'아차' 싶었고 심장이 덜컹 하기도 했다. 의도하지 않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상황을 듣고 놀랐다.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코 그런 의미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 경솔했고 배웠고 또 반성한다. '말조심 해야지. 말조심 해야지'라고 계속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정우 감독은 4년간의 기다림 끝, 현 시국에 원전폭발 재난 영화를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누군가는 천운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싶다. 물론 거리낌없이, 마음 편하게, 눈치보지 않고 정부와 시국에 대해 말 할 수 있다는 것은 좋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누구도 이런 시국을 바라지 않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는 뒤에서 어떤 작당을 벌이고 있는지 몰라도 겉으로는 평화로운, 살기좋은 세상에 이 영화를 선보이고 싶었다. 원전 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랐다"며 "개봉을 해봐야 알겠지만 여러 복합적인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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