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장률, 4분기 연속 0%대
장민권 2016. 12. 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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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소득(GDP)이 0.6% 성장하면서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쳤다. ■4분기 연속 성장률 0%대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국내 GDP는 지난해 4.4분기(0.7%) 이후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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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0.6% 성장, 전망치보다도 하향 조정
GNI도 2분기째 마이너스, 국민 체감경기 더 추워져
올해 3.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소득(GDP)이 0.6% 성장하면서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쳤다. 수출과 건설 투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이번 전망치는 자동차업계 파업, 갤럭시노트 7 생산 중단 등으로 한 달 전 발표한 속보치(0.7%)보다도 하향 조정됐다. 실질소득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GNI)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주저앉으면서 국민의 체감경기는 더욱 '칼바람'이 부는 상황이다.
■4분기 연속 성장률 0%대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2.4분기(0.8%) 대비로는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국내 GDP는 지난해 4.4분기(0.7%) 이후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머물고 있다. 연 2%대 저성장 기조는 이미 고착화됐고, 성장률이 2%대 중·후반만 돼도 '선방'한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은은 당초 지난 10월 3.4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나타내자 4.4분기 성장률이 0%만 넘어도 올해 한은 전망치(2.7%)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다소 낮아지면서 목표치 달성에 필요한 4.4분기 성장률 수준을 0.1~0.4%로 상향 조정했다.
그간 성장기여도가 높은 건설투자 증가세가 소폭 꺾인 가운데 수출 증가폭도 줄어들었다. 3.4분기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지만 속보치(3.9%)보다는 0.4%포인트 내려갔다. 수출도 속보치(0.8%)보다 0.2%포인트 감소한 0.6% 증가에 그쳤다. 반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전분기 대비 0.5%, 1.4% 올랐다.
제조업은 자동차업계 파업,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등의 여파로 전자기기, 운송장비 등이 부진하면서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4분기(-2.5%) 이후 7년6개월여 만에 최저다.
■국민 '호주머니'도 가벼워졌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 대비 0.4% 감소하며 전분기(-0.4%)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GNI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유가 의존도가 높은 가계와 기업의 구매력이 줄어들었고, 기업의 해외배당금 지급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3.4분기 총저축률(34.8%)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0.1%)이 줄어들었으나 최종소비지출(1.0%)이 늘어 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29.9%를 기록했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GNI도 2분기째 마이너스, 국민 체감경기 더 추워져
3분기 GDP 0.6% 성장, 전망치보다도 하향 조정
GNI도 2분기째 마이너스, 국민 체감경기 더 추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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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소득(GDP)이 0.6% 성장하면서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쳤다. 수출과 건설 투자 증가세가 꺾이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이번 전망치는 자동차업계 파업, 갤럭시노트 7 생산 중단 등으로 한 달 전 발표한 속보치(0.7%)보다도 하향 조정됐다. 실질소득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GNI)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주저앉으면서 국민의 체감경기는 더욱 '칼바람'이 부는 상황이다.
■4분기 연속 성장률 0%대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2.4분기(0.8%) 대비로는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국내 GDP는 지난해 4.4분기(0.7%) 이후 4분기 연속 0%대 성장률에 머물고 있다. 연 2%대 저성장 기조는 이미 고착화됐고, 성장률이 2%대 중·후반만 돼도 '선방'한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은은 당초 지난 10월 3.4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나타내자 4.4분기 성장률이 0%만 넘어도 올해 한은 전망치(2.7%)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지만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다소 낮아지면서 목표치 달성에 필요한 4.4분기 성장률 수준을 0.1~0.4%로 상향 조정했다.
그간 성장기여도가 높은 건설투자 증가세가 소폭 꺾인 가운데 수출 증가폭도 줄어들었다. 3.4분기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지만 속보치(3.9%)보다는 0.4%포인트 내려갔다. 수출도 속보치(0.8%)보다 0.2%포인트 감소한 0.6% 증가에 그쳤다. 반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전분기 대비 0.5%, 1.4% 올랐다.
제조업은 자동차업계 파업,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등의 여파로 전자기기, 운송장비 등이 부진하면서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4분기(-2.5%) 이후 7년6개월여 만에 최저다.
■국민 '호주머니'도 가벼워졌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 대비 0.4% 감소하며 전분기(-0.4%)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NI는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GNI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유가 의존도가 높은 가계와 기업의 구매력이 줄어들었고, 기업의 해외배당금 지급도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3.4분기 총저축률(34.8%)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0.1%)이 줄어들었으나 최종소비지출(1.0%)이 늘어 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29.9%를 기록했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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