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KIA, 이범호 "우승 꿈..나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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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외발산동) 이상철 기자] KIA가 강해졌다. 이범호는 "개인적으로 우승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잡아줘 기분 좋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꾸준하게 경기를 뛰는 (최)형우는 성실하다. 잘 치는 선수가 온 만큼 나 역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앞으로 야구가 더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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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외발산동) 이상철 기자] KIA가 강해졌다. 2016 KBO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최형우까지 가세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정기 총회가 열린 2일, “(KIA가)우승후보가 됐다”라는 말을 KIA의 주장 이범호는 참 많이 들었다.
이범호는 “아직 이른 평가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다”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하지만 기대감만큼은 그 역시 크다.
KIA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1명인 최형우와 총액 100억원(공식 발표 기준)에 계약했다. 최형우는 올해 타율, 안타, 타점 부문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정기 총회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1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KIA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최형우 계약에 앞서 내부 FA였던 나지완(40억원)까지 붙잡았다. 브렛 필이 떠난 자리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548경기를 소화한 버나디나가 채웠다. 이범호, 김주찬 등 기존 자원까지 더해 타선이 한층 강화됐다. 강팀이 됐다는 인상이 강하다.
이범호는 “올해 개인적으로 나무랄 데 없는 시즌이었는데, 나를 비롯해 다들 많은 걸 느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왜 올라가야 하는지 알게 됐다’는 말을 자주 했다. 가을야구를 즐겼고 신이 났다. 더 한 단계 올라가야 한다. 그렇기 위해 구단도 전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우리 팀에 기대가 크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 팬도 그럴 것이다. 아직 투수 파트가 완성된 게 아니고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선수층이 좋아진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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