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NYT '최고의 책 10권'에 선정

김인구 기자 2016. 12. 2.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사진)의 ‘채식주의자’가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2016 최고의 책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신문은 "남편의 시각에서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주부가 악몽을 꾼 후에 채식주의자가 되는 이야기"라며 "이 주부의 자기 절제가 점점 더 혹독하고 초현실적으로 변함에 따라, 복종과 전복에 관한 한강의 이야기는 우화 속에서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고 평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통찰력 인상적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사진)의 ‘채식주의자’가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뽑은 ‘2016 최고의 책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NYT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 리뷰 편집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10권을 공개했다. 이 신문은 “남편의 시각에서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주부가 악몽을 꾼 후에 채식주의자가 되는 이야기”라며 “이 주부의 자기 절제가 점점 더 혹독하고 초현실적으로 변함에 따라, 복종과 전복에 관한 한강의 이야기는 우화 속에서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고 평했다.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NYT는 “또한 한국어 원문을 생생한 영문으로 옮긴 번역으로 인해, 잔인한 세상에서 순수한 결백이 가능한지를 들여다본 한강의 통찰력 있는 탐구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영문명 ‘더 베지터리언(The Vegetarian)’으로 출간됐다. 당시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한 여성이 채식주의자로 변화하는 내용을 다룬 어둡고, 충격적인 소설”이라고 했고, 가디언은 “한국문학 중 가장 특별한 경험”이라고 호평했다. 미국에는 지난 1월 호가드 출판사를 통해 나왔다. NYT는 이 밖에도 ‘작은 폭탄 협회’(캐런 마하잔) ‘지하 철도’(콜슨 화이트헤드) ‘실존주의자 카페에서’(새러 베이크웰) ‘쫓겨난 사람들’(매슈 데스먼드) 등을 최고의 책에 포함시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 문화닷컴 바로가기 | 소설 서유기 | 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