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해외파들, 이승엽의 자기관리가 더욱 빛나는 이유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2016. 12. 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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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좋지 못한 소식으로 기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승엽이 레전드로 평가받는 이유에는 만 40세의 나이에도 27홈런 118타점(올시즌 기준)을 기록한다는 사실도 들 수 있겠지만 평소 생활모습에서도 프로선수라면 본받아야할 면이 많다는 점도 꼽힌다. 물론 앞서 말한 빅리거들은 최고의 리그에 진출했으므로 실력면에서는 이승엽보다 낫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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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좋지 못한 소식으로 기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레전드 이승엽이 더욱 빛나보이는 이유는 왜일까.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강정호를 도로교통법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새벽 강정호가 혈중 알코올 농도 0.084%(면허 정지 수준) 상황에서 뺑소니 사고를 저질렀기 때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처신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피하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해외파들은 은근히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약 1523억원) 대형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로 떠오른 오승환도 해외도박 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왼쪽부터 강정호, 추신수, 오승환, 류현진. ⓒAFPBBNews = News1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어깨와 팔꿈치 부상 재활에 힘쓰고 있는 LA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도 최근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프로선수가 사인을 거부한다는 논란으로 비판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엄청난 부와 명예를 거머쥔 데 반해 상대적으로 그에 맞는 처신은 하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 삼성의 레전드, 이승엽과 비교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승엽이 레전드로 평가받는 이유에는 만 40세의 나이에도 27홈런 118타점(올시즌 기준)을 기록한다는 사실도 들 수 있겠지만 평소 생활모습에서도 프로선수라면 본받아야할 면이 많다는 점도 꼽힌다.

프로 야구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도 타격 슬럼프가 올 때면 음주가무가 아닌 타격폼을 수정하면서 끊임없는 발전을 꾀하는 모습. 그라운드 안팎에서 쏟아지는 사인 요청에 웃으며 화답하는 모습 등은 그에 대한 미담이 끊이지 않게 한다.

삼성 이승엽. 스포츠코리아 제공

물론 앞서 말한 빅리거들은 최고의 리그에 진출했으므로 실력면에서는 이승엽보다 낫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진정한 레전드를 뽑으라면 해외파 4인방보다 이승엽을 선택할 팬들도 분명 적지 않을 것이다.

야구도 길고 인생도 길다. 유명세를 탄 야구인들의 잘못된 일거수일투족은 어쩌면 영원히 주홍글씨로 남게될 수 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그 자리로 보내준 팬들의 응원과 환호에 더 감사하고, 진중해야 할 이유다.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tuytur1534@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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