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정호 사고 순간 가드레일로 그대로 돌진
[앵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 중인 강정호 선수가 오늘 새벽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연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새벽 2시 48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강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이 강 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운전해 인근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사진은 강 씨가 당시 운전했던 차량입니다.
강 씨 소유 차량이 아니고, 렌터카로 확인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앞범퍼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는데요, 당시 충격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당시 서울 삼성동 지인 집에서 술을 마시고 BMW 차량을 운전해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은 강 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앞범퍼가 부서지면서 파편이 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파편은 인근 에쿠스 차량에도 튀어 흠집이 났지만, 강 씨는 그대로 도주해 호텔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후 경찰이 피해 차량의 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는데요.
경찰이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강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을 벌였습니다.
당시 강 씨와 동승했던 지인 유 모 씨는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하면서 경찰서로 임의동행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운전자는 동승자 유 씨가 아닌 강 씨였다는 사실을 파악하면서 강 씨를 불러 조사를 하게 된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인 유 씨는 친구라서 선의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강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강 씨는 오늘 아침 1시간 반 정도 경찰 조사를 받고 7시쯤 귀가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강 씨를 다시 불러 도주 이유와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한 이유 등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강 씨와 유 씨가 미리 짜고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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