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강정호, ML 사례로 본 징계 수준은?

2016. 12. 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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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피츠버그)가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다. 다만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음주운전을 심각한 범죄로 인식, 재활시설에서 음주 관련 치료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처럼 메이저리그의 음주운전 관련 징계가 경미한 것은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단체협약(CBA)에 이에 관한 제재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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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다. 현지 언론에선 강정호에 대한 징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덕적으로 큰 지탄을 받는 음주운전 사고이지만 이와 관련한 메이저리그 징계는 세지 않았다. 음주운전 후에도 별도의 출전정지 없이 경기에 나서는 사례가 많았다. 다만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음주운전을 심각한 범죄로 인식, 재활시설에서 음주 관련 치료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가장 최근 음주운전이 적발된 선수는 텍사스 투수 제레미 제프레스. 지난 8월27일 댈러스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걸렸다. 시즌 중이었지만 제프리스는 선수단에서 나와 재활 시설에서 치료 프로그램을 받고 9월24일 복귀했다. 치료 프로그램으로 약 한 달가량 공백이 있었다.

지난 5월27일에는 미네소타 투수코치 팀 앨런이 음주운전 중 적발됐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체포됐다. 결국 앨런도 시즌 중이었지만 팀에서 나와 재활 시설에서 치료 프로그램을 받고, 7월8일에야 팀으로 돌아왔다. 한 달 조금 넘게 자리를 비웠다.

지난 2013년 4월16일에는 당시 밀워키 소속이었던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는 음주운전 법적 조치에 따라 778달러의 벌금을 냈을 뿐 사무국 차원 출전정지는 따로 없었고, 이틀 뒤 경기에 나서 승리투수가 됐다. 2011년 클리블랜드 최고 스타였던 추신수, 2012년 뉴욕 양키스 유망주 마이클 피네다, 2013년 콜로라도 레전드 토드 헬튼 등이 음주운전으로 매년 적발됐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물론 구단 자체 징계는 없었다.

이처럼 메이저리그의 음주운전 관련 징계가 경미한 것은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단체협약(CBA)에 이에 관한 제재가 없기 때문이다. 의무적인 치료 프로그램에만 동의했을 뿐, 나머지 제재조치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치료 프로그램에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징계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강정호의 경우에도 구단 차원에서 벌금은 가능해도 사무국 차원의 출전정지 징계는 없을 전망. 다만 재활 시설에서 치료 프로그램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시즌 중에도 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된 만큼 강정호도 피해갈 수 없다. 어느 시기가 되든 한 달 정도는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강정호는 지난 6월말 시카고 원정에서 온라인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을 원정 숙소 호텔에 불러 성폭행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이 사건이 종결되기도 전에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가중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피츠버그 프랭크 코넬리 사장도 구단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강정호에게 극도로 실망했다. 관련 사실과 선수의 진술을 받은 뒤 다시 코멘트를 할 것이다"며 구단 차원에서 징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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