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알레포에 인도적 회랑 설치 제안..휴전은 거부

윤지원 기자 2016. 12. 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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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 교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인도주의적 회랑(통로)' 개통을 제안했다. 유엔은 교전지에 아직 머물고 있는 400명에 달하는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휴전을 요구했으나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지난 27일부터 여세를 몰아 알레포 북동부, 남부 반군 구역을 차례 차례 수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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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망 압축에 난민 40만 육박
알레포 동부 반군 점령지를 탈출한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나눠주는 음식을 먹고 있다. © AFP=뉴스1
시리아 알레포 교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인도주의적 회랑(통로)' 개통을 제안했다. 유엔이 부상자 치료를 위해 휴전을 요청한 것을 거부하면서 내놓은 대안이다.

중둥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회랑 4개를 알레포 동부에 설치, 부상자를 대피시킬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테러리스트를 해치우기까지"는 군사 교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장 이글랜드 유엔 시리아 인권담당자도 러시아의 요청을 확인하고 "모든 군사 이해관계자가 존중할 때만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는 반군도 이를 따를 것을 확신한다"며 회랑 개통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시리아 알레포 동부에서 최근 총 3만명이 피란 행렬에 동참해, 내전 이후 발생한 알레포의 피난민 수가 총 40만명에 육박한다고 유엔은 밝혔다.

이글랜드는 알레포 반군 지역을 탈출, 정부 점령지로 피난온 사람들은 총 1만 8000명이며 또 다른 8500여명이 쿠드르계가 점령한 셰이크 마크수드로 건너갔다고 밝혔다.

또 국제 적십자는 알레포 서쪽에서 집계된 피난민 3만명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방향으로 피난한 것을 감안하면 그 수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부터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알레포 일대에서 공습을 집중하면서 북부를 탈환했고 이를 빠져나온 주민들로 대피소가 크게 붐비고 있다. 여기에 머무는 약 25만명의 민간인은 식량과 물 그리고 의약품이 부족해 고통을 호소 중이다.

유엔은 교전지에 아직 머물고 있는 400명에 달하는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휴전을 요구했으나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지난 27일부터 여세를 몰아 알레포 북동부, 남부 반군 구역을 차례 차례 수복시키고 있다.

유엔은 알레포 서부에 있는 15만명의 주민을 위한 식량을 비축한 상태다. 그러나 고립된 20만명을 위한 음식과 의료지원을 배풀기엔 그 양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이글랜드는 밝혔다.
정부군이 탈환한 알레포 구역에서 수많은 주민이 전쟁을 피해 피란 행렬에 동참했다. © AFP=뉴스1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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