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퀸즈]신지애·고진영, 국가대항전 첫날 '라이벌' 일본과 맞대결

하유선 기자 입력 2016. 12. 2. 04:25 수정 2016. 12. 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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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퀸즈 1라운드 조 편성 회의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일본과 한국에서 상금랭킹 2위에 각각 오른 에이스 신지애(28)와 고진영(21)이 4대 투어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인 '더퀸즈' 대회 첫날부터 우승 라이벌인 일본 선수들과 맞붙는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일본(JLPGA), 호주(ALPG), 유럽(LET) 등 4대 투어 대항전으로, 각 팀에서 9명씩 출전해 총 36명이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6,500야드)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2명씩 한 조를 이뤄 각 투어에서 총 4조(8명)가 나서는 첫날 1라운드는 포섬 매치플레이로, 둘째날 2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은 1대1 싱글 매치플레이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또 매일 각 팀은 각각의 매치 결과에 근거하여 팀 포인트를 계산한다. 승리하면 2점, 무승부이면 1점을 받는다.

한국 선수들은 1시간 가량 머리를 맞대고 첫날 포섬 조 편성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장이자 맏언니인 신지애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서로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승점을 따내기 위한 전략을 세우며 1라운드의 조를 편성했다. 특히 KLPGA 선수들이 조 편성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심리적 안정감이라고 밝혔다. 즉 팀 매치인 만큼 실수를 해도 서로를 이해하고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수끼리 팀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2인1조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 방식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가 한 조가 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따라 조를 편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오전 9시10분 장수연(22)과 김민선(21)이 짝을 이뤄 공격적인 스타일의 골프로 호주의 휘트니 힐리어, 레이철 헤더링턴과 맞선다. 장수연은 2016 시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고 뒤이어 우승을 보태 시즌 2승을 달성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김민선은 시즌 1승으로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KLPGA 대표 장타자다.

9시30분에는 JLPGA 투어의 오야마 시호,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와 대결하기 위해 신지애와 고진영이 나선다. 신지애는 생애 투어 통산 44승(KLPGA 20승, USLPGA 11승, JLPGA 13승)을 쌓았고, 2016 KLPGA 대상을 받는 고진영은 시즌 3승(통산 7승)을 기록했다.

또 9시50분에 출발하는 조는 수비형 골퍼들이 뭉쳤다.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하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배선우(22)와 정희원(25)이 한 조를 이뤄 유럽투어를 대표하는 누리아 이투리오스(스페인), 이사벨 보이누(프랑스)와 실력을 겨룬다. 조 추첨을 통해 상대 투어가 결정된 마지막 조에는 올해 나란히 2승씩을 기록하고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으로 골프팬에 즐거움을 선사했던 KLPGA '기부천사' 김해림(27)과 '퍼트의 달인' 이승현(25)이 한 팀을 이뤘다. 둘은 오전 10시10분에 티오프해 호주의 호수현(교포), 사하 제인 스미스와 맞붙는다. 더퀸즈의 대진표 추첨 방식 중 색다른 점은, 각 투어 세 조가 한 번씩 대결하고 남은 한 조의 상대는 추첨을 통해 정한다는 것이다. 1라운드 남은 한 조의 상대를 정하기 위해 4개 투어 사무국에서 조 추첨식에 참가했다. 대회 본부는 1부터 4까지의 숫자가 적힌 골프공을 준비했고, 추첨 순서를 공정하게 정하기 위해 알파벳순(ALPG-JLPGA-KLPGA-LET)으로 공을 뽑았다. 그 결과 KLPGA, ALPG, LET, JLPGA의 순서로 추첨을 진행해 유럽투어와 일본,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첫날 마지막 두 조를 장식하게 됐다.

한편 이 대회 상금총액 1억엔으로, 1위팀에 4,500만엔, 2위팀에 2,700만엔, 3위팀에 1,800만엔, 4위팀에 900만엔이 주어지고 우승팀의 이름으로 100만엔을 기부한다.

< 더퀸즈 첫날 1라운드 조 편성 >

오전 9시--JLPGA(류 리츠코-호리 고토네) vs LET(플로렌티나 파커-조지아 홀)

오전 9시10분--ALPG(휘트니 힐리어-레이철 헤더링턴) vs KLPGA(김민선-장수연)

오전 9시20분--LET(카트리나 매튜-나나 퀘르츠 매드센) vs ALPG(사라 캠프-스테이시 키팅)

오전 9시30분--KLPGA(고진영-신지애) vs JLPGA(오야마 시호-스즈키 아이)

오전 9시40분--JLPGA(니시야마 유카리-시모카와 메구미) vs ALPG(캐서린 커크-로렌 히버트)

오전 9시50분--LET(누리아 이투리오스-이사벨 보이누) vs KLPGA(정희원-배선우)

오전 10시--LET(린다 웨스버그-베키 모간) vs JLPGA(키쿠치 에리카-와타나베 아야카)

오전 10시10분--KLPGA(김해림-이승현) vs ALPG(오수현-사라 제인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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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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