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규모로 성장한 2017 LPGA..그만큼 커진 한국낭자들의 꿈
4개 대회가 신설됐고, 매치플레이 대회가 부활했다. 총상금은 올해보다 435만달러(약 50억8700만원) 늘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한 2017 시즌 공식 일정을 발표했다.
LPGA 투어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내년 일정에 따르면 2017 시즌에는 34개 대회가 공식 대회로 치러진다. 미국-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을 포함하면 총 35개 대회에 총상금 6735만달러(약 790억원)를 놓고 선수들이 열전을 벌인다. 총상금 200만달러를 넘기는 큰 대회가 16개에 이른다. 또 북미에서 열리는 대회가 22개, 그 외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가 13개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LPGA는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면서 글로벌 투어로 신뢰받고 있다”면서 “내년 1월까지 시즌 개막을 기다리기 힘들 정도로 흥분된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11월에 멕시코에서 열리던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이 5월 첫 주로 옮겨지고 대회방식도 매치플레이로 바뀐다는 점이다. 이 대회는 매년 시즌 막판 아시안 시리즈의 끝무렵에 맞물려 치러지면서 참가 선수 유치에 애를 먹었다. 대회 주최측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64명이 겨루는 매치플레이로 진행 방식을 바꾸고 총상금을 20만달러 늘려 120만달러로 키웠다.
5대 메이저 대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회가 상금을 올렸다. 특히 US 여자오픈 총상금은 올해 450만달러에서 500만달러로 올라 여자골프 대회 사상 최대규모의 상금을 걸고 치르게 된다. 이 대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뉴저지)에서 열린다.
올해도 변함없이 애리조나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3월)이 첫 메이저대회로 치러진다.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7월 US 여자오픈, 8월 브리티시 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시즌 후반기에는 뉴질랜드 여자오픈을 포함한 7개의 아시안 시리즈가 열린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10월 둘째주 인천 스카이72골프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LPGA 투어에서는 역대로 가장 많은 15명이 시즌 상금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를 넘어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150만1102달러), 김세영(144만5937달러), 장하나(138만3575달러) 등 5명이 ‘성공의 상징’인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투어 규모가 확대되면서 한국 선수들의 2017 시즌 꿈은 더욱 커진다. 올해 9승에 그친 한국 선수들은 내년에 박성현이 가세하고, 박인비가 부활하면 2015년 15승을 거뒀던 절정기를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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