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어 2016] MBK, 다이아가 밀고 티아라가 당겼다 (feat.정채연)

MBK엔터테인먼트 다이아 티아라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올해 MBK엔터테인먼트(이하 MBK)는 언니들보단 동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배 걸그룹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가 1장의 앨범을 낸 반면, 후배 다이아(기희현 정채연 유니스 은진 예빈 은채 제니)는 2장의 앨범과 아이오아이(I.O.I)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정채연의 활약이 두드러졌기 때문.

다이아는 지난 6월 두 번째 미니 앨범 '해피 엔딩(HAPPY ENDING)'을 발매, 타이틀곡 '그 길에서'로 약 1여 년 만에 활동에 돌입했다.

확실히 지난 활동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멤버 정채연이 있었다. 'MBK 신인 걸그룹' '티아라 여동생 그룹'으로 통하던 수식어가 '정채연 걸그룹'으로 바뀌었을 정도. 정채연은 가수뿐만 아니라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종횡무진했다.

물론 그 인기가 멤버 골고루 포진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정채연으로 하여금 '다이아'라는 팀명이 널리 알려졌다는 점은 괄목할만한 결과물이다.

다이아는 그 기세를 몰아 단 3개월 만인 지난 9월 세 번째 미니 앨범 '스펠(Spell)'을 발매했다. 그리고 마법소녀로 변한 타이틀곡 '미스터 포터(Mr.Potter)'로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그리고 인기에 힘입어 오는 24일, 25일 공식 팬클럽 에이드(AID) 1기 창단 및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MBK의 막내로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셈이다.

동생들의 활동이 끝난 후, 언니 티아라가 지난달 본격 출격을 알렸다. 그동안 개인 활동과 해외 무대에 주력했던 티아라가 열두 번째 미니 앨범 '리멤버(REMEMBER)'를 발매, 타이틀곡 '띠아모(TIAMO)'로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 컴백을 알린 것.

전곡인 '완전 미쳤네'가 티아라의 장점인 '뽕끼'를 보여준 음악이었다면, '띠아모'는 미디엄 템포의 서정적인 곡으로써 티아라의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오랜만에 컴백함에 있어 분명 새로운 변화를 꾀한 티아라였다.

물론 그 인기가 전성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국내의 고정 팬덤은 확실하고, 해외 활동을 통해 두텁게 구축한 해외 팬덤이 뒷받침된 티아라이기에 'MBK 언니' 역할은 충실히 했다는 평이다. 누가 뭐래도 MBK의 주력이며, MBK의 실속파인 셈이다.

이 밖에 MBK는 최근 케이블TV Mnet '언프리티 랩스타3' 출신의 여성 래퍼 제이니를 영입했으며, 소속 가수 샤넌이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 도전해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다.

이렇듯 가요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MBK의 가수들. 내년에도 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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