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엔 역시 까칠한 '통곡물'..8주만 먹어도 혈압 '뚝'

2016. 12. 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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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발생률 무려 40%나 낮춰까칠한 통곡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기존에도 통곡물을 먹는 사람이 정제 곡물 섭취자들보다 고혈압, 심장질환, 암 발병률이 낮고 더 오래 산다는 역학 연구결과들은 많았다. 또 하루 세끼 통곡물을 16주 동안 먹은 사람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6mmHg 떨어져 고혈압약 복용 때와 비슷한 효과가 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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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발생률 무려 40%나 낮춰

까칠한 통곡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통곡물은 먹기 어려운 왕겨만 빼고, 식용 가능한 외피, 배유, 배아 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곡물이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통밀, 현미, 보리, 귀리, 메밀, 흑미, 퀴노아 등이 대표적인 통곡물이다. 비만인이 이런 통곡물을 8주만 먹어도 혈압이 뚝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9일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러너연구소 존 커원 박사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스위스 공동연구팀은 이런 통곡물의 혈압 강하 효과를 임상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50세 이하의 과체중 또는 비만자 33명(평균연령 39세)을 대상으로 연구팀이 제공한 식음료만 먹도록 했다. 첫 8주 동안은 통밀과 현미를 하루 약 100g씩, 일정 기간 후 다시 8주 동안 정제된 곡물을 각각 먹게 했다. 나머지 식음료섭취는 두 기간 동일했다.

통곡물과 정제 곡물을 각각 먹기 전과 후에 체중과 체지방엔 변화가 없었고 콜레스테롤 감소율도 비슷했다. 하지만 통곡물 섭취 8주가 된 시점에 50세 이하 사망률 관련 중요 지표인 이완기 혈압이 평균 8% 낮아졌다. 최고ㆍ최저혈압 차이는 10%나 개선됐다.

연구팀은 이로 인한 뇌졸중 발생률은 40%, 심장질환 사망률을 30% 낮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통곡물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 등 다양한 미량 영양소들과 식이섬유가 어우러져 체내에서 나타나는 효과 때문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과체중과 비만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성인 하루 섭취 최소권장량(48g)의 두 배가량을 단 8주 동안만 먹게 했는데 적어도 혈압 강하 효과만큼은 확실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데 연구결과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통곡물을 먹는 사람이 정제 곡물 섭취자들보다 고혈압, 심장질환, 암 발병률이 낮고 더 오래 산다는 역학 연구결과들은 많았다. 또 하루 세끼 통곡물을 16주 동안 먹은 사람들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6mmHg 떨어져 고혈압약 복용 때와 비슷한 효과가 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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