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퇴진 시기 언급하면 與와 협상 가능"..국민의당 탄핵 정국 '캐스팅보트' 되나
원선우 기자 2016. 12. 1. 10:59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탄핵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비박(非朴)계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당 회의에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박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해주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탄핵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탄핵을 하자’는 민주당 입장이나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하면 탄핵은 필요 없다’는 비박계의 입장 모두에 문을 열어둔 셈이다.
안철수 의원 역시 퇴진 시기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안 의원은 지난 30일 “박 대통령이 언제 물러나겠다는 말을 하면 새누리당과의 협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비박계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일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박 대통령 탄핵 문제를 논의했지만, ‘1월 말까지는 사퇴해야 한다’는 추 대표와 ‘내년 4월 퇴진 결정되면 탄핵은 필요 없다’는 김 전 대표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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