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투애니원' 박봄, 팬들에 자필 편지 공개 "추억 잊지 않겠다"

신혜연 2016. 12. 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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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박봄이 팀 해체 이후 팬들에게 친필 편지를 전했다. 박봄은 편지를 통해 "우리 블랙잭! 정말 우리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라고 밖에. 많이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라며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할게요"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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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박봄이 팀 해체 이후 팬들에게 친필 편지를 전했다.

지난달 30일 박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봄이 직접 적은 친필편지가 담겨 있다. 박봄은 편지를 통해 "우리 블랙잭! 정말 우리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라고 밖에. 많이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라며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할게요"라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봄은 "우리 다라 채린이 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그냥 할 말이 없어져요. 숨이 턱턱 막힌다. 더 이상 맘이 아파서 못 쓰겠습니다"라며 해체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투애니원은 지난달 25일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을 통해 해체를 공식화했다.

친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저를 항상 사랑해주시고 지켜주시고 좋아해주신 우리 팬여러분들 저는 봄입니다.

우리 블랙잭! 정말 우리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라고 밖에. 많이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 동안 우리 팬들 보여주려고 여러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세상 일들이 모두 다 내 맘 같이 흘러가지 않네요. 그냥 몇 년을 대충한게 아닌데. 어떻게 한 번에 잊어요? 이를 어째.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할게요. 행복했던 순간들 즐거웠던 시간들 피눈물 나지만 마음 속에 담아두겠습니다. 우리 다라 채린이 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그냥 할 말이 없어져요. 숨이 턱턱 막히고.

더 이상 맘이 아파서 못 쓰겠습니다. 그 동안 저희 4명 '당신들이 있었기에 모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비가 오는 날 봄 올림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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