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리뷰] 이성경, 남주혁에게 약점 잡혀 '향단이 모드' 발동!

남주혁이 이성경의 약점을 잡았다.

30일(수)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김수진, 연출 오현종)> 5회에서는 준형(남주혁)이 복주(이성경)가 재이(이재윤)를 짝사랑하는 것을 알고 약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복주는 비만클리닉에서 만난 준형이 재이의 동생인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녀는 재이에게 준형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역도 선수인 것이 들통날까봐 조마조마했다. 준형은 재이가 말한 첼로를 전공으로 하는 여대생이 복주인 것을 알고 어이가 없었다. 둘이 동창인 것을 신기해하던 재이는 복주에게 “우리가 인연인가 봐요”라며 미소 지었다.

자리에서 빠져나온 복주는 “이런 개떡 같은 일이 다 있냐!”라며 기막혀했다. 준형은 복주에게 다가가 “너 우리 형한테 뿅 갔지?”라며 그녀의 짝사랑을 단번에 알아챘다. 복주는 당황하며 아닌 척했지만, 준형을 속이기엔 무리였다. 준형은 “많이 컸다. 남자 때문에 별짓을 다 하고”라고 한 후, “근데 너희 부에서 알면 큰일 나는 거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복주가 “비밀 지켜줄 거지?”라며 부탁했다. 하지만 준형은 “너 하는 거 봐서”라며 놀렸다. 이후 준형은 복주에게 물 떠오라는 심부름을 시키는 등 대놓고 그녀를 부려먹기 시작했다. 이를 본 선옥(이주영)과 난희(조혜정)는 당하기만 하는 복주의 ‘향단이 모드’를 수상하게 여겼다.

재이가 상담하던 중 “다들 나보다 준형이가 낫다던데요?”라고 하자, 복주는 “아니거든요. 선생님이 2만 배는 더 잘생겼어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준형의 놀림을 참다못한 복주가 그를 따로 불러 세웠다. 그녀는 “네가 행여 내 정체를 발설할까 안절부절 내 명에 못 살겠다. 큰 거 한 방에 끝내자!”라며 협상을 제안했다.

한편 시호(경수진)는 준형에게 “피자 먹으러 가자”라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준형은 “다 각자 인생이야. 동아줄 같은 거 없어. 이제 너랑 피자 먹기 싫어”라며 단호히 거절했다. 복주는 시호에게 “준형이랑 불편한 사이에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체육대회 날. 복주는 도망간 준형에게 전화를 걸어 “전에 말한 그 한 방, 오늘 쓰자. 네 목숨 구해줄 테니까 내 약점 갖고 놀리지 마”라고 전했다. 준형 대신 쌀가마니 들기 시합에 출전한 것. ‘용병’ 복주의 활약에 수영부가 쌀가마니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로 인해 역도부는 종합 준우승에 그쳤다. 역도부원들은 복주의 배신에 기가 찼다.

준형은 복주를 불러 “너 대체 왜 그런 거야? 내가 정말 역도부에 이를 놈으로 보이냐?”라며 따졌다. 복주는 “아니, 선생님한테 혹시라도 얘기할까봐”라며 걱정되는 마음을 털어놨다. 준형은 “그 정도로 좋냐, 우리 형이?”라며 물었다. 복주는 “좋아! 난 뭐 남자 좋아하면 안 되냐?”라며 발끈했다. 준형은 재이를 향한 복주의 진심을 알고 착잡해졌다.

선옥과 난희는 태권(지일주)에게 복주가 준형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의심했다. 그날 밤, 복주는 술을 마신 후 “보고 싶다, 진짜!”라고 외쳤다. 재이에 대한 마음인 것을 모르는 선옥과 난희는 한숨을 쉬었다.

준형은 복주에게 공연 표를 건네며 재이의 옆 좌석임을 알렸다. 복주는 재이와 함께 공연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재이가 “복주 씨랑 있으면 항상 비가 오네요”라고 말했다. 복주는 “내가 먹구름을 몰고 다니나?”라며 혼잣말했다. 이에 재이가 “반대죠. 햇살을 몰고 다니죠”라고 말해 그녀를 설레게 했다.

복주가 ‘화장대 지고 간 그날, 그 길로 지나가길 잘했다. 비 오는데 우산 안 가지고 나서길 잘했다. 맘 접으려다가 그에게로 달려가길 잘했다. 여자로 태어나길 참 잘했다’라고 하며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는 모습에서 5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담은 감성 청춘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