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靑 간호장교, 미군 기지 피신?..의혹 증폭

박병일 기자 2016. 11. 30. 20: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 행적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면서,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두 간호 장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대통령 관저에서 일한 조 모 대위는 의혹을 풀어줄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조 대위는 지난 8월부터 미국의 한 군 병원에서 연수 중인데 언론 추적이 시작되자 오늘(30일) 돌연 외부 출입이 통제되는 군 기지 안으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텍사스 현지에서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의 한 육군 병원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관저에서 간호 장교로 근무했던 조 모 대위가 연수 중인 곳입니다.

조 대위가 연수 중인 이곳은 미군 기지 안에 있는 군 병원이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조 대위와의 면회 또는 인터뷰를 미군 기지에 공식 요청했지만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일레인 산체스/공보관 : 당신 요청을 들어줄 수 없어요. (취재요청이 오면) 이 전화번호를 안내하라고만 지시받았어요.]

게다가, 그동안 기지 밖에서 체류해 온 조 대위는 오늘(30일) 돌연, 외부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기지 내 호텔로 숙소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기지 내 호텔 직원 : 조 대위가 방금 들렀는데 방 청소가 안 끝나서 짐만 내려놓고 갔어요. (조 대위가 이전까지는 기지 밖에서 체류했던 거죠?) 네. 맞아요.]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 행적에 대한 의혹, 특히, 주사제 처치 여부 등을 풀 핵심 인물로 주목받으면서 언론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조 대위는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박병일 기자cokkir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