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현기환 전 수석, '이영복 카드'로 펑펑

2016. 11.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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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부산에서 자해했던 현기환 전 정무수석.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카드로 수천만원을 긁는 등 억대의 접대를 받았다고 합니다.

박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사용 금액은 수천만 원 규모.

검찰은 현 전 수석이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2012년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지난해 5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회장이 현 전 수석의 지원군이었던 셈입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뒤에도 이 회장에게서 술과 골프 접대를 수시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드 사용 금액과 접대 받은 금액을 합치면 억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2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현 전 수석

[현기환 / 전 청와대 정무수석]
“검찰에서 제가 아는 대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향응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엘시티 특혜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이 회장이 만든 계열사 수표가 현 전 수석 측 계좌로 임금된 정황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주장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현 전 수석은 오늘 저녁 6시반 경 부산의 한 호텔에서 손목에 자해를 했습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 기잡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찬우
영상편집 :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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