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아 단독]차은택, 공직서 물러나고도 靑 회의

2016. 11. 30. 19:5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문화대통령을 꿈웠던 차은택 씨. 차 씨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청와대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격없는 사람이 비선의 위세를 등에 업고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겁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13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현안 점검 회의 결과보고서입니다.

참석자 가운데 차은택이라는 이름이 눈에 띕니다.

지난 4월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였음에도 '명예단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

이날 회의에서는 'K컬처밸리' 사업 등 1871억원 규모의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 전반이 논의됐습니다.

차 씨가 퇴임 이후 개입한 적이 없다는 그동안의 문체부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겁니다.

차 씨는 특히 회의 중반에 들어와 안건과 관련해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서구 /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발언) 내용도 그렇게 썩. 전문가도 아니었기 때문에…분명히 배려를 받아서 말은 했을거고. 누군가 한말씀 해달라고 했으니까."

정작 차 씨 후임으로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았던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배제됐습니다.

여 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직 단장이 있는데도 차 씨를 명예단장이라 부르며 청와대에서 사업을 논의한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차 씨가 퇴임 이후에도 정부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제기됩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임아영
그래픽: 김민수


CHANNEL A(ww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