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 대통령 "트럼프나 카스트로나 거기서 거기"

이지예 2016. 11. 30.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셴테 폭스 멕시코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망한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마찬가지로 독재를 일삼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다젠 맥도웰 앵커는 폭스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를 피델 카스트로에 비교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녹색당 후보였던 질 스타인이 추진하고 있는 3개주 재검표운동에 대해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하는 성명을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뉴욕에서 대선 승리 연설을 하는 트럼프. 2016.11.27
【아바나=AP/뉴시스】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9일 아바나에서 열린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 추도행사에 참석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오른쪽에 서있는 사람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다. 2016.11.30

"똑같은 거짓말쟁이 독재자"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비셴테 폭스 멕시코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망한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마찬가지로 독재를 일삼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폭스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대통령)의 사망에 대해 "누구에게도 독재자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카스트로와 동생 라울 카스트로 현 국가 평의회 의장을 싸잡아 비판하며 "카스트로 형제를 처리하면 쿠바는 위대한 남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에게로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런 종류의 독재와 권위주의 지도자는 트럼프와 매우 비슷하다"며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속임수를 쓴다. 많은 걸 약속하지만 지키지 못한다"고 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다젠 맥도웰 앵커는 폭스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를 피델 카스트로에 비교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맥도웰 앵커는 "피델 카스트로는 사람들을 고문하고 수감하며 살인을 일삼던 폭력배"라며 "두 사람을 비교하는 발언은 철회해 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폭스 전 대통령은 이에 "아니다. 철회하지 않겠다"며 "그들은 닮았다. 권위주의자들이다. 자기들 뜻을 강요하고 자신들 만이 옳고 명분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트럼프)는 미국인 25%의 지지를 받았을 뿐이다. 한 국가와 전 세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강요할 권한이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폭스는 트럼프가 대선 후보이던 때부터 그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멕시코 부담으로 국경 장벽을 짓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에 대해서는 "절대 XX같은 장벽에 돈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