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 주 산불로 마을 초토화..1만4천 명 대피
[앵커]
미국 테네시 주에서 산불이 마을을 초토화했습니다.
건물 100채 이상이 완전히 불에 타고 주민 1만 4천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장현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화마가 온 마을을 집어 삼켰습니다.
자동차가 지나는 곳곳마다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불덩이가 날아와 차 앞 유리에 부딪힙니다.
미국 테네시 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서 난 산불은 시속 120㎞의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인근 마을로 번졌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가뭄까지 겹친 바람에 여의도 면적의 70%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국립공원에 인접한 관광도시 게이틀린버그가 대형 화재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마이크 베르너 / 게이틀린버그 시장> "지난 수 년 동안 심각한 자연재해를 겪었지만 이번만큼 심각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마을 절반이 불에 탔습니다."
16층짜리 호텔과 아파트단지 등 건물 100여채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테네시 주 재난 당국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심한 화상을 입은 3명의 상태는 위독합니다.
주민과 관광객 등 1만4천 명이 긴급 대피해 주민 센터 등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최소 14개의 산불이 발화한 뒤 대형 산불로 번졌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장현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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