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 주 산불로 마을 초토화..1만4천 명 대피

이영현 2016. 11. 30. 12: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테네시 주에서 산불이 마을을 초토화했습니다.

건물 100채 이상이 완전히 불에 타고 주민 1만 4천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장현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화마가 온 마을을 집어 삼켰습니다.

자동차가 지나는 곳곳마다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불덩이가 날아와 차 앞 유리에 부딪힙니다.

미국 테네시 주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서 난 산불은 시속 120㎞의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인근 마을로 번졌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가뭄까지 겹친 바람에 여의도 면적의 70%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국립공원에 인접한 관광도시 게이틀린버그가 대형 화재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마이크 베르너 / 게이틀린버그 시장> "지난 수 년 동안 심각한 자연재해를 겪었지만 이번만큼 심각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마을 절반이 불에 탔습니다."

16층짜리 호텔과 아파트단지 등 건물 100여채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테네시 주 재난 당국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심한 화상을 입은 3명의 상태는 위독합니다.

주민과 관광객 등 1만4천 명이 긴급 대피해 주민 센터 등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최소 14개의 산불이 발화한 뒤 대형 산불로 번졌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장현굽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