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이 '패배'보다 경계하는 '패배의식'

인천=한동훈 기자 2016. 1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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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챔피언 OK저축은행의 올 시즌은 힘겹기만 하다. 김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라면서 외국인선수 없이 고전할 수밖에 없는 팀의 현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선수들이 타성에 젖지 않도록 항상 강조한다. 경기 결과와는 무관하게 선수 개개인이 목적 의식을 가지고 운동해야 한다. 승패는 그날 컨디션과 경기 흐름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경기에 지는 것과는 무관하게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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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인천=한동훈 기자]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지는 것은 괜찮다. 지는 걸 당연하게 여길까봐 걱정이다."

왕년의 챔피언 OK저축은행의 올 시즌은 힘겹기만 하다. 외국인선수 마르코와 주포 송명근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V리그 2연패에 빛나는 OK저축은행이 6위에 쳐진 순위표가 낯설다.

OK저축은행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서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졌다. 3승 9패 승점 9점으로 6위다. 30일 KB손해보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패배 보다 '패배의식'을 더욱 경계했다.

김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라면서 외국인선수 없이 고전할 수밖에 없는 팀의 현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전)병선이가 기복이 심하다. 좋을 땐 엄청 좋은데 컨디션이 나쁠 때는 또 한없이 떨어진다. 가운데가 가장 걱정이다. 지난해까지는 시몬이 다 하던 것인데 높이가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디펜딩 챔피언에서 단숨에 최하위권으로 추락했으나 팀 분위기는 괜찮다고 한다. 김 감독은 "지는 것보다 지는 걸 당연시 하게 될 까봐 걱정이다. 그런 의식이 한 번 몸에 베면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타성에 젖지 않도록 항상 강조한다. 경기 결과와는 무관하게 선수 개개인이 목적 의식을 가지고 운동해야 한다. 승패는 그날 컨디션과 경기 흐름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경기에 지는 것과는 무관하게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가 그 계획을 반드시 수행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승패에 대한 강박은 떨쳐내고 그날 꼭 해야 할 일은 꼭 하자고 주문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르코의 대체 선수는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김 감독은 "4개 팀에 오퍼를 넣었다. 그쪽도 리그를 시작하는 시기라 쉽지는 않지만 이적료까지 주니까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 내다봤다.

또한 송명근도 곧 가세할 것으로 보여 OK저축은행이 남은 시즌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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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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