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현대사 집필진 '상식 밖 발언' 속속 드러나
[앵커]
어제(28일) 국정 역사 교과서 현대사 집필진들의 전문성과 편향성 논란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집필진들의 과거 발언과 글에서 실제 편향성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는 대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촛불집회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국정 역사 교과서 현대사 부문 집필에 참여한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가 답합니다.
[최대권 명예교수/서울대 :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해요.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습니다. 헌법에 쓰여 있습니다. 실제로 실천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이달 초 한 강연에서는 "대통령 탄핵, 하야 주장은 헌법적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불순 세력이 선거를 거치지 않고 불순한 정권을 세우려는 데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헌법을 전공한 최 명예교수는 2012년 '좌익 분자'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최대권 명예교수/서울대 (유튜브 영상) : 좌익분자들이 국가를 허물어뜨리려는 이런 준동이, 이 언론을 통해서 책이나 행동이나 발언을 통해서, 국회 진출을 통해서 활동하기 때문에…]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는 유호열 고려대 교수의 SNS 글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나종남 육사 교수 역시 201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적을 찬양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옮겨놓은 것으로 알려져 집필진들의 편향성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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