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촌동 고분군서 한성백제시기 대형 적석총 발굴

김유진 기자 2016. 11. 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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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한성백제시기의 대형 적석총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청의 허가를 받아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석촌동 고분군(사적 제243호)에서 백제 한성기 초대형 적석총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유물이 집중된 유구의 성격은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상장례와 관련한 제의 공간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발굴조사는 석촌동 고분군의 위상과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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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사적 제243호 고분군서 백제 한성기 초대형 적석총 확인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문화재청·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사적 제243호 고분군서 백제 한성기 초대형 적석총 확인]

문화재청·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발굴한 사적 제243호 서울 석촌동 고분군의 백제 한성기 초대형 적석총. /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한성백제시기의 대형 적석총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청의 허가를 받아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발굴조사 중인 서울 석촌동 고분군(사적 제243호)에서 백제 한성기 초대형 적석총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석촌동 고분군 내 1호분과 2호분 사이에 발생한 구덩이의 원인을 찾기 위해 실시된 긴급 시굴조사에서 기단 석렬과 유물이 확인되면서 같은 해 10월 착수됐다.

조사 결과 지금까지 광범위하게 연결된 다수의 적석구조와 함께 토광목관묘, 상장의례(喪葬儀禮) 시설로 보이는 유구가 마련된 적석총이 있었으며, 이 적석총은 사각 적석 단위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다.

이런 적석 연접구조는 석촌동 1호분에서도 알려진 바 있지만, 10개 이상 적석 단위가 연접된 구조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연접분은 마한의 흙무지무덤, 고구려 적석총에서도 확인되는 구조다.

서울 석촌동 고분군의 백제 한성기 초대형 적석총에서 발굴된 금제 장신구. /사진제공=문화재청

현재까지 확인된 적석총의 전체 규모는 사방 40m가 넘는 크기로 기존의 석촌동 고분군 내에 복원돼있는 석촌동 3호분이나 만주의 고구려 장군총과도 비교되는 초대형급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견된 적석총의 유물들은 주로 동남쪽 외곽에서 집중돼 나왔다. 적석총 기단에 맞붙여 사각으로 석축을 둘러싸고 내부에 다진 흙을 파내 목곽을 설치한 시설에서 토기 항아리, 철제 낫 등 유물과 금제 귀걸이 등 3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유물이 집중된 유구의 성격은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상장례와 관련한 제의 공간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발굴조사는 석촌동 고분군의 위상과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oo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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