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文·秋 헌법 무시 황당..'부역자' 발언 사과하라"

서송희 기자 2016. 11.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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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당장 대통령이 다 됐다는 생각에 정리를 못하고 황당 발언을 이어가는 모양새"라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에게, 저희당에게 부역자라는 표현을 썼다"며 "그러니 불태워 버려야 한다고 한것이냐,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어떻게 이런 말을 입에 담을수 있냐"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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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로 보수 불 태우겠다' 文 발언 잊지 않겠다"
"헌법무시 秋언비어에 아연실색"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6.1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당장 대통령이 다 됐다는 생각에 정리를 못하고 황당 발언을 이어가는 모양새"라고 비난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28일) JTBC에 출연해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면 60일 이내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을 수용하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이 스스로 자진해 물러나든 또는 탄핵으로 가든 후속절차는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그러나 그것을 넘어서는 어떤 정치적 해법들이 필요하다면 그런 건 국민 여론이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을 언급하며 "국정 운영은 헌법으로 이뤄지는 것이고 헌법 준수가 국가지도자의 도리"라고 일침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황당한 주장에 손석희 앵커조차도 60일 내에 선거 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고 수차례 질문하며 어이없어 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촛불 시위 현장에서 보수 세력을 횃불로 태워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보수를 불태워 버려야 한다는 문 전 대표의 말씀, 이 나라 보수 세력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헌법을 무시한 황당발언 릴레이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가세했다"며 "추 대표는 황교안 총리가 권한대행되면 물러나는 절차를 밟아야한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고 헌법체제에서 이런 절차가 어떻게 이뤄지는 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에서는 '추언비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며 추 대표를 향해 "아연실색할 따름이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질서있는 탄핵을 강조한 것은 이런 국가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 대표가 주장하는 선 탄핵 후 중립 총리는 현실적으로 성립하지 못한다. 탄핵과 개헌 탄핵과 거국중립내각은 동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즉시 여야는 대선 정국으로 곳바로 돌입힌다"며 "대선이 3~4달 후에도 가능한 시점에서 어느 정당이 한가하게 개헌 논의에 응하겠냐"고 말했다.

또한 "야당이 휘몰아 치듯이 탄핵 소추 처리 날짜를 제시하며 정국으로 혼돈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잠시 멈춰서서 탄핵 이후 국정 수습책,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습책을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추 대표의 '부역자'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에게, 저희당에게 부역자라는 표현을 썼다"며 "그러니 불태워 버려야 한다고 한것이냐, 아무리 정치가 비정해도 어떻게 이런 말을 입에 담을수 있냐"고 항의했다.

이어 "공당 대표가 이런 살벌한 욕을 공개적 장소에서 하느냐"고 반문하며 "문 전 대표와 추 대표는 이 나라 보수세력과 저희당 의원들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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