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이영복, 경기도에도 '제3의 엘시티' 사업

2016. 11. 28. 20: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영복 회장은 부산과 서울에 이어 경기 용인에서도 제3의 엘시티 사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지사장을 내세운 회사가 아파트 시공을 맡도록 하면서 자금과 경영을 지배해 온 수법은 그대로였습니다.

이어서 김지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2700여 세대가 들어선 대규모 단지입니다.

가구단지였던 곳을 주거지용으로 바꿔 개발했고, 지난 2013년에 완공됐습니다.

이 땅을 사서 개발한 A업체의 대표는 다름 아닌 박수근 엘시티 대표이사.

[김지환 기자]
"시행사 A업체는 별다른 실적이 없었음에도 대기업 건설사와 손을 잡고 이 아파트를 세웠습니다."

채널A 취재결과, A업체는 이영복 회장이 사실상 소유한 회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의 지분을 모두 이 회장의 청안건설과 페이퍼컴퍼니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페이퍼컴퍼니에 바지사장을 내세워 자금과 경영을 지배해 온 이 회장.

부산과 서울뿐만 아니라 똑같은 수법으로 경기도에서도 '제3의 엘시티' 사업을 한 겁니다.

[부동산 관계자]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했으니 건설사는 좋은 거죠. 그 사람들이야 손해 보고 장사 안 하니까."

더구나 A업체 설립 당시 대표이사는 정모 씨로, 1990년대 후반 다대만덕지구 사건 때 이 회장과 함께 구속된 인물입니다.

경기도 아파트 개발과정에서도 A업체는 실적이 거의 없음에도 7천억 원이 넘는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로비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황지영


CHANNEL A(ww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