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 알레포'..시리아군 진격에 반군지역 주민 1만명 피란(종합)

입력 2016. 11. 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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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이 지난 주말까지 알레포 동부 요충지 등 반군지역 3분의 1을 손에 넣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13일째 이어진 시리아·러시아군 공격에 알레포 동부에서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민간인 225명 이상이 숨졌다.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알레포에서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면서 "알레포 동부에서 이 같은 대규모 피란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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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알레포 동부 3분의 1 장악..반군지역 남북으로 쪼개질 듯
주민, 쿠르드지역 또는 정부군구역으로 탈출..터키군 "IS, 반군에 화학공격"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김수진 기자 = 시리아군이 지난 주말까지 알레포 동부 요충지 등 반군지역 3분의 1을 손에 넣었다.

알레포 탈출 행렬도 시작돼, 주민 1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 핵심 거점인 마사켄 하나노 구역에 진입한 정부군 [EPA=연합뉴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내전 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27일(현지시간) 알레포 동부 반군 핵심 거점인 마사켄 하나노를 장악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군은 이달 15일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12일 만에 마사켄 하나노 외에도 아인알탈, 인자라트, 바이딘, 알샤비 등 6개 구역을 손에 넣었다.

이날까지 반군은 알레포 동부의 3분의 1을 내줬다.

반군은 정부군에 넘어간 마사켄 하나노와, 알레포 서부 사이의 사쿠르 구역에서 항전하고 있다.

시리아군이 사쿠르 구역마저 탈환하게 되면, 알레포 동부의 반군지역은 남북으로 분리, 급격히 위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군 조직 '누레딘 알진키'의 대변인격인 야세르 알유세프는 AFP통신에 "사쿠르와 주민을 사수하고자 애쓰고 있다"면서도, "정부군이 무차별 공습으로 모든 것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13일째 이어진 시리아·러시아군 공격에 알레포 동부에서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민간인 225명 이상이 숨졌다.

같은 기간 반군의 로켓공격으로 알레포 서부에서도 어린이 11명을 비롯해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리아군이 제공한 버스로 피난길에 오른 알레포 동부 주민들 [AFP=연합뉴스]

알레포 동부에서는 본격적인 피란 행렬이 시작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6∼27일에 동부 주민 1만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고 집계했다.

6천명은 북부의 쿠르드계 지역인 셰이크마크수드로, 4천명은 알레포 서부로 피란했다.

시리아 국영TV는 마사켄 하나노의 주민을 버스에 태워 이동시키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들은 폭격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비닐로 싸맨 짐을 머리에 이고, 유모차를 밀며 피난길에 올랐다.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알레포에서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됐다"면서 "알레포 동부에서 이 같은 대규모 피란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은 알레포 동부가 함락되면 약 20만명에 이르는 피란민이 발생, 인근 쿠르드지역과 터키쪽으로 밀려들어 인도주의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 부대가 27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화학공격을 받았다고 터키군이 밝혔다.

시리아 피란민 모습 [AFP=연합뉴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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