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지 찬스, 스톱오버 트래블 2

[월간웨딩21 편집부]

환승지 찬스, 스톱오버 트래블 -2

비행기가 환승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오버. 이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면 경유지를 뜻밖의 보너스 여행지로 만들 수 있다.

대만_타오위안 국제공항

허니문 인기 여행지 코타키나발루, 홍콩, 방콕 등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타이베이 내 공항 중 가장 도시와 인접해 환승 여행지로 제격이다. 8시간에서 24시간 동안 공항에 체류하는 허니무너라면 누구나 무료로 공항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반나절 투어를 할 수 있다.

도자기로 유명한 도시 잉게에서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공예품들을 구경할 수 있고, 타이베이 101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무료 공항버스 시티 투어

타이베이의 맨해튼
타이베이 101 Taipei 101

케이블 여행 프로그램에서 유명 음식점 ‘딘타이펑’을 소개하며 노출된 것을 비롯해 이미 유명할 대로 유명해진 타이베이 관광 명소다.

건물이 전체적으로 무척 중화적 면모를 띠는데, 이는 하늘로 솟은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모습을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사방을 유리로 설계한 89층에서는 타이베이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을 할 수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핫스폿인 만큼 주변에 고급 호텔, 바, 클럽 등이 많다.

낮이나 밤이나 활기찬 우리나라의 모습과 많이 닮아 부담감 없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타이베이 최고(最古) 사찰
용산사 Longshan Temple

1738년에 건립된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타이베이의 현대적 건물들 사이 자리 잡은 고풍스러운 사찰이 이색적 아우라를 풍긴다.

서울 삼성동 도심 한가운데에서 만나볼 수 있는 봉은사와 닮았다. 안으로 들어서면 아시아의 사찰에서 흔한 풍경과 마주친다. 사람들이 줄 지어 향을 피우며 저마다의 안녕을 기원할 때 이제 막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자신과 배우자의 안녕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듯.

저녁에는 각종 생활용품과 약방 그리고 음식점 등이 길게 늘어선 화시제 야시장이 열려 밤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대만의 역사가 한눈에
중정기념당 Chiang Kai-shek Memorial Hall

재미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대만을 이해하는 필수 여행 코스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대만의 초대 총통이자 대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제스를 기리는 곳이다. 70m 높이의 중정기념당에 들어서기 위한 계단의 개수는 총 89개. 이는 장제스의 서거 당시 나이를 의미한다.

이렇듯 건축물 곳곳에 숨겨진 비밀을 하나하나 확인해보며 관광을 하다보면 다른 관광지 못지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민 공원으로 이용할 만큼 조경이 아름다워 산책하며 쉬어 가기에 좋다.


카타르_하마르 공항

아프리카나 남미로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라면 주목하자.

우리나라에서 직항으로 떠나는 것보다 카타르를 거쳐서 가는 것이 비행시간이 더 짧다. 지난 2014년에 오픈해 전 세계 여행객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하마르 공항은 최첨단 시설과 갤러리를 닮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화제가 되었다.

애플 워크스테이션을 갖춘 멀티 룸처럼 마치 엔터테인먼트 몰인 듯한 편의 시설을 갖춰 공항 내에서도 지루하지 않다. 5시간 이상 12시간 미만 스톱오버 여행객에 한해 무료 도하 시티 투어 신청을 받고 있으니 참고할 것.


◎ 뜨거운 중동에서 만나는 문화와 예술

아름다운 인공 섬
더 펄 카타르 THE PEARL QATAR

카타라의 투어 버스로 제일 먼저 도착하는 곳은 바로 이곳, 중동의 화려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더 펄 카타르’는 바다를 메워 탄생한 인공 섬이다. 값비싼 요트가 해변 곳곳에 정박한 모습이 흔하고, 명품 브랜드 쇼핑몰, 고급 주택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초호화 도시이다.

카타르의 문화 예술 엿보기
카타라 KATARA

카타르가 자랑하는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문화마을 카타라. 카타르의 전통 예술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와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되는 원형 극장이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 서 있는 커다란 원통형의 오브제 ‘비둘기 타워’는 이슬람 문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징이라 의미 깊은 포토존이다. 카타라 내부에서 중동의 전통의상 ‘아바야’를 직접 입어보고 로컬처럼 관광할 수 있다.

이슬람 아트 뮤지엄 ISLAM ART MUSEUM

카타르 공주이자 전 세계 미술계의 우먼파워 ‘셰이크 알마야사’가 이끄는 ‘이슬람 아트 뮤지엄’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가치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앤디 워홀, 제프쿤스 등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건축가 필립스탁이 디자인한 고급 레스토랑, 아트 숍, 카페 등에서는 이슬람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갤러리뿐만 아니라 히잡을 두른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한 외관, 코르시니 바다와 조화로운 인테리어도 뛰어나니 꼭 방문해 보자.


에디터 최연수
자료제공 대만관광청(02 732 2359), 싱가포르관광청(02 2287 0929), 익스피디아(02 3210 9577), 핀란드관광청(02 3210 9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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