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B1A4 성추행 논란 "만약 여자 아이돌이었다면.."
사연은 이랬다. 지난 26일 SNL코리아 제작진은 이세영이 B1A4의 민감 부위를 만지는 듯한 행동을 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세영이 실제로 터치를 한 게 아니지만, 불쾌감을 가질 만한 장면이었고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자 제작진은 “진짜 만진 거 아닌데”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팬들을 더욱 당황케 했다. 특히 B1A4가 출연하기 전에 김민석 인피니트 등에 대해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네티즌과 팬들 사이에선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급기야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SNL 코리아’ 제작진의 부주의 혹은 고의성을 질타하며 ‘남혐’(남성혐오)이라고 질타했다.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선 “남자가 여자 만졌으면 걘 매장이지 이게 한국사회다”(fldj****), “여자개그우먼들 남자들한테 아무렇지 않게 그러는데 진짜… 그게 웃기나”(rbwj****), “다 큰 성인이 저게 올바른 행동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되나?”(kong****), “인기 남자연예인이 이런 꼴을 당해야 기사화되는 남자현실”(wovl**** ),“성추행이 아니고 뭔가요? 만약 남성 출연자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같은 행동을 했다면 어땠을까?”(uw*****),“지금까지 성 역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잘생긴 남자 아이돌이 아니었다면 아무도 의문을 갖지 않았겠지”(anda**** )등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해당 사과문에는 28일 현재까지 2000여개에 달하는 항의성 댓글이 달렸고 당사자인 이세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사과요청이 쇄도하며 해당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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