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치]'개콘' 채움부터 고구마줄기까지, 세월호 7시간 풍자 상상초월 강력했다

뉴스엔 2016. 11. 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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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속 시원한 정치 풍자가 또 있을까. 김대성은 "얼마 전 유민상이 개콘 아이디어 회의 시간에 무려 7시간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대체 어디서 뭘 했냐"며 "그 시간에 유민상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KBS 앞 채움 식당. 거기서 VIP 특혜를 받은 의혹이 있다. 그래서 사라진 7시간 의혹을 밝혀줄 배 채움 식당 아주머니를 모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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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이토록 속 시원한 정치 풍자가 또 있을까.

11월2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유민상과 김대성 등은 '민상토론2' 코너를 선보였다. 이 코너는 정치와 사회 등 각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사건을 다루며 다수의 시청자들의 지지와 호평을 받아온 코너다.

이날 전파를 탄 '민상토론2'이 방영 전부터 더욱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이유는 역대 최고일 것으로 예상되는 강도 높은 풍자가 예고됐기 때문.

'개그콘서트' 측은 방송을 앞두고 "사라진 7시간이라는 주제로 거침없는 세태 풍자를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코너인 만큼 방송 후반부에 배치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은 세태 풍자는 기대 이상으로 강력했다. 김대성은 진땀을 흘리는 유민상을 향해 끊임없이 공격했고, 유민상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들과 허술한 변명만 쏟아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성은 "얼마 전 유민상이 개콘 아이디어 회의 시간에 무려 7시간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대체 어디서 뭘 했냐"며 "그 시간에 유민상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다. KBS 앞 채움 식당. 거기서 VIP 특혜를 받은 의혹이 있다. 그래서 사라진 7시간 의혹을 밝혀줄 배 채움 식당 아주머니를 모셨다"고 말했다.

식당 아주머니 역을 맡은 이현정은 "그날 유민상이 식당에 왔는 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성은 "반찬으로 고구마 줄기를 그렇게 찾았다는데 기억나냐"고 물었고, 이현정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유민상은 "난 정상적으로 아이디어를 짰다"고 답했다. 이어 "회의는 참석 안 했지만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쉼 없이 보고를 받았다. 회의 때 대면이 필요하냐"고 오히려 성을 냈다.

그러나 마냥 웃기진 않았다는 반응이다. 이 코너가 2년7개월전 발생한 세월호 사고, 그리고 정부 측의 부실 대응 논란을 떠올리게 해 웃음과 동시에 씁쓸함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사진=KBS 2TV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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