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누리 비주류 "개헌 논의 동시 추진" 민주당에 요구

2016. 11.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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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야권과 함께 박 대통령 탄핵을 추진 중인 새누리당 비주류계가 민주당에 탄핵과 함께 개헌 논의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의했습니다.
비주류 일부에서는 야권의 개헌 동시 추진 약속을 탄핵 추진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어 탄핵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탄핵에 키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과 함께 개헌 논의를 동시에 진행하자고 민주당에 정식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주류는 민주당에 탄핵안 처리 직후 곧바로 '개헌 특위'를 가동하자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주류의 핵심 의원은 "무작정 대통령 탄핵만 진행된다면 5년 후 절대권력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라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 "의총 때는 개헌 얘기를 많이 했지. 탄핵하고 개헌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탄핵을 하고 나면 개헌이 안 된다 바로 대선 정국에 들어가기 때문에….""

비주류 일부에서는 탄핵과 개헌의 공동 추진을 민주당이 약속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미루자는 주장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 추진에, 개헌이 새로운 변수로 부각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열린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서 탄핵과 개헌을 연계하는 움직임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탄핵 일정과 관련해서는 어떤 조건을 붙이는 것은 마땅치 않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새누리당 비주류 내에서도 개헌을 놓고 서로 다른 견해가 드러나면서 개헌 논의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를 놓고 다양한 추론만 나오는 실정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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