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WC 진출' 전북, 한경기만 이기면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전북 현대가 아시아 대표로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이제 8강 한경기만 이기면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게되는 전북이다.

전북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알 아인(UAE)과 1-1로 무승부, 1·2차전 합계 1승1무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300만 달러(약35억원)의 우승 상금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전북은 각 대륙별 대항전 우승팀들이 겨루는 2016 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K리그 팀이 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2년 울산현대 이후 4년 만이다.

클럽월드컵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축구연맹) CAF(아프리카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전 세계 6개 대륙별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일본) 리그 우승팀 등 총 7팀이 겨루는 대회다.

올해 대회는 내달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에서 열리는데, 전북은 아시아 대표로 출전해 11일 8강에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격돌한다.

아메리카는 2015~2016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전북이 만약 아메리카를 꺾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포진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4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대회 상금은 순위별로 책정이 되는데, 전북은 이미 6위 상금인 100만 달러(약12억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우승팀은 500만 달러(약59억원) 준우승팀은 400만 달러(약47억원)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3위(250만달러·약29억원) 이하 상금은 순위별로 50만 달러씩 줄어든다.

▶ 2016 FIFA 클럽월드컵 출전팀

- 아시아 : 전북현대(대한민국)
- 유럽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남미 :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 아프리카 :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 오세아니아 :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 북중미 :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 개최국 : J-리그 우승팀(일본)

▶ 전북현대 클럽월드컵 일정(장소는 일본)

- 8강전 : 12월 11일 오후 4시, 對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 4강전(8강 승리시) : 12월 14일 오후 7시 30분, 對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5위결정전(8강 패배시) : 12월 14일 오후 4시 30분, 상대미정

- 결승전(4강 승리시) : 12월 18일 오후 7시 30분, 상대미정
- 3위결정전(4강 패배시) : 12월 18일 오후 4시, 상대미정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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