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도, 생업도 놓고 나선 서민들..그들은 왜?

장유진 2016. 11. 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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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 집회현장에는 동네 구멍가게 사장님부터 학생과 농민, 가정주부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가했는데요.

분노와 실망감으로 가득 찬 시민들은 생업과 학업 등을 포기하면서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승마 특기생 3명이 자신을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적힌 푯말을 들었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때문에 승마가 마치 돈 많은 사람들의 편법 입학 통로로 비쳐지게 됐다는 겁니다.

[육영주/승마 특기생]
"정유라 씨 사건 때문에 안 좋게 보시잖아요. 승마장에서 일하면서 말 빌려서 (대회) 나가는데,그래서 저희는 더 억울한 것 같아요."

동네 골목 자영업자들도 주말 영업을 접고 광화문으로 모였고.

[인태연/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
"박근혜를 감싸는 세력이 권력을 잡고 있는 세상에서 6백만 자영업자들은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주부들도 집에서만 집회를 지켜볼 수 없었다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주현주/가정주부]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바른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박근혜가 퇴진할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도 광장에 모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현석/대학생]
"박근혜가 지금 청와대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저희가 추위에 떨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에게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겠다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박준완]
"시위라기보다 평화운동이고, 박근혜 대통령도 들을 것 같으니까 들어달라는 그런 의미에서 (참여했습니다.)"

5대 종단 종교인들 역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행진에 참여했고 서울대 교수 70여 명이 집회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장유진기자 (jjangjj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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