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키맨은 김영재 원장.."朴과 말못할 사연"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입력 2016. 11. 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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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차병원을 끌어들였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25일 공개한 차병원 관계자 A씨와 지인 B씨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김영재를 보호하려고, 김상만이 자꾸 차병원을 끌고 들어간다"고 말한다. 식약처 측은 "우리는 처방전을 볼 권한도 없고, 김 원장을 수사할 수도 없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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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병원 (사진=자료사진)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차병원을 끌어들였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영재 원장이 입을 열면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 아플 이야기가 있다'는 발언이 있어, 김영재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밝힐 핵심인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25일 공개한 차병원 관계자 A씨와 지인 B씨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김영재를 보호하려고, 김상만이 자꾸 차병원을 끌고 들어간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B씨는 "그러면 김영재하고, 박 대통령하고 말 못할 이야기가 있고만. 김영재가 입을 열면 머리 아픈 이야기가 있어"라고 한다.

A씨는 "그러니까 김영재를 보호해주고 있는 거야 지금.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러면서 우리한테 특혜를 줬다는 등, 우리는 특혜 받은 거 없어요. 우리는 수사를 받든지, 감사를 받든지 다 준비가 돼 있지요"라고 밝힌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김영재의원의 'VVIP급 손님'이다.

최 씨는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2013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약 3년간 총 136회, 약 7.6일마다 한 번꼴로 병원을 방문해 PRP, 필러, 보톡스 등 피부미용과 관련한 다양한 시술과 주사제를 처방받았다.

가명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최 씨가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청와대로 빼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처방됐는지, 이 중 일부가 청와대로 빼돌려졌는지에 대해서는 살피지도 않아 부실조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식약처 측은 "우리는 처방전을 볼 권한도 없고, 김 원장을 수사할 수도 없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현 정권에서 승승장구했다. 전문의가 아닌데도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 의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성형외과 외래교수로 위촉됐고, 조원동 전 경제수석이 해외 진출 특혜를 주기 위해 직접개인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정권차원의 특별 관리를 받았다.

또 산업부는 올해 약 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김 원장 부인이 대표인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라는 회사에 지원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yooy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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