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 조기탄핵 거부하면 국민들에 깔려죽을 것"

이현주 입력 2016. 11. 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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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정진석 원내대표의 탄핵 연기협상 시도를 비판하며, "조기탄핵을 만약 새누리당이 거부한다면 내일 광장에 나오는 국민들의 발아래 우리는 깔려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개헌 얘기는 부분적으로 나왔다"며 "개헌은 특정 정치 세력의 바람인 것이고, 어쨌든 국민 절대 다수의 바람은 국가를 안정시켜달라는 것이다. 그 첩경이 바로 대통령 직무정지고 그걸 가능하게 하려면 탄핵안을 빨리 발의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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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절차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일임하는 것과 관련해서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2016.11.25. park7691@newsis.com

김영우 "탄핵, 회피하거나 늦춰선 안돼"

【서울=뉴시스】이현주 강지혜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비박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5일 정진석 원내대표의 탄핵 연기협상 시도를 비판하며, "조기탄핵을 만약 새누리당이 거부한다면 내일 광장에 나오는 국민들의 발아래 우리는 깔려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정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키라는 것이 국민들의 명령이고 그것이 바로 탄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기탄핵 반대로 당론을 모아서는 안 된다, 오늘은 탄핵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말고 탄핵 의총을 열어서 조기탄핵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고 (의총에서) 말했다"며 "지금 시기에 조기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역사에 대한 저항"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개헌 얘기는 부분적으로 나왔다"며 "개헌은 특정 정치 세력의 바람인 것이고, 어쨌든 국민 절대 다수의 바람은 국가를 안정시켜달라는 것이다. 그 첩경이 바로 대통령 직무정지고 그걸 가능하게 하려면 탄핵안을 빨리 발의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진석 원내대표의 탄핵 연기협상 주장에 대해 "조건을 분명히 명시하지 않았다. 어쨌든 정 원내대표가 조기탄핵을 반대하는 명분이 뚜렷하게 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명분이 무엇이든 간에 공명정대한 명분인가 의문을 제기하는 의원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영우 의원도 "탄핵 절차와 시기를 늦춘다든지 회피하는 모습은 보여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탄핵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국회에서 정해진 절차를 밟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도 검찰 수사를 회피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 새누리당이 탄핵을 회피하거나 늦춘다고 하면 이것은 정말 국민들을 두세번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무성 전 대표의 탄핵·개헌 병행 주장에 대해서는 "탄핵 국면인데 개헌을 갖고 돌파하긴 어렵다"며 "최순실 사태는 개헌과 관계가 없다. 대통령의 권한이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대통령으로서의 소양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헌이 된다고 이런 일이 또 안 일어나겠느냐, 그건 사람의 문제"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본적인 공식 시스템, 기강, 소통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의총에 친박계가 대거 불참한 데 대해서는 "조직적인 주문이나 요청으로 안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 또한 비정상적"이라며 "새누리당이 서로 치열한 논쟁을 하면서 몸부림이라도 쳐야 하는데 반쪽 의총이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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