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수년 전 발기 억제 치료제로.." 또 대리처방?

2016. 11. 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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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취재진은 약봉투에 적혀진 병원에 찾아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봤습니다.

비뇨기과와 피부과를 진료하는 병원이었는데요.

병원측은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강력 부인했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제와 주사기가 담겨 있던 약봉투에 새겨진 서울의 한 병원입니다.

간판엔 진료과목으로 비뇨기과와 피부과가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비뇨기과를 전공한 원장 A 씨는 일반의 자격으로 태반 주사 등 미용 주사도 시술하고 있습니다.

A 씨는 비뇨기과 환자들에게 혈관 수축제 용도로 염산에페드린을 주사기에 담아 처방한 사실은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A씨 / B 병원 원장]
"발기부전 환자를 문제가 없는지 혹시 지속증세 같은 게 오면. 그 약은 발기 지속될 때 쓰는 약이에요. 남자 분들."

그러면서도 주사제를 앰풀 형태 그대로 환자에게 처방해준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다만, 염산에페드린 처방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A씨 / B 병원 원장]
"아마 사무장이 줬는지 모르겠는데, 원래 주사에 재워서 줘야되거든요. 환자가 놓아야 되니까.”

비뇨기과에서 염산 에페드린은 남성 질환에만 사용하는 주사제.

최순실 씨가 아닌 누군가가 대리 처방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최 씨가 직접 대리처방을 위해 이용했던 병원들이 주로 강남에 몰려 있는 것과도 구별됩니다.

최 씨가 강남 뿐 아니라 강북에 있는 병원까지 대리 처방을 위해 이용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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