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순실 논란 휩싸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돌연 출국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2016. 11. 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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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단골병원을 지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4일 오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비서실 관계자는 "서 병원장은 24일 오전 해외출장을 나갔다"며 "행선지는 말할 수 없다. 더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행선지를 밝히지 않는 서울대병원장의 해외출장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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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어느 국가로 갔는지 일정 모른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단골병원을 지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4일 오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선지는 불분명하다.

병원 측은 서창석 병원장이 해외출장을 나갔지만 어느 국가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모호한 대답을 되풀이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솔직히 말하면 서 병원장의 행선지를 잘 모르겠다. 해외출장으로만 알고 있다"며 "(비서실 등을 제외하면) 현재 병원장의 일정을 며칠째 전혀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병원 비서실 관계자는 "서 병원장은 24일 오전 해외출장을 나갔다"며 "행선지는 말할 수 없다. 더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서 병원장의 출국에 대해 의료계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서울대병원장은 국내 공공의료기관을 대표하는 자리인데다 꼼꼼한 일정표대로 움직이는데 굳이 행선지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국제 학술대회나 중요한 계약 때문에 해외출장을 갈 수 있지만 그런 일정은 대부분 무리 없이 공개되고 있다.

현재 서 병원장은 비선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단골병원인 김영재의원 원장 측이 설립한 의료기기업체 제품을 납품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영재의원 원장이 전문의 자격이 없는데도 지난 7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로 위촉하도록 승인한 것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최근에는 서 원장이 대통령 주치의로 활동할 당시 비선진료를 방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행선지를 밝히지 않는 서울대병원장의 해외출장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 병원장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불거진 논란은 최순실씨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뉴스1>은 이날 해외출장 사유를 묻기 위해 서 병원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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