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축제 '맘프'.."소통·통합에 기여, 지역성은 개선해야"

입력 2016. 11. 23. 18:01 수정 2016. 11. 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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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주민센터서 평가회..15만여명 방문, 국제 문화교류 성과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국 최대 규모 다문화축제인 '2016 MAMF(맘프)' 축제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전국적인 이주민들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맘프 추진위원회는 23일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올해 축제 평가회를 개최했다.

축제평가·방문객 조사를 한 경남대 산학협력단은 9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열린 축제기간 내국인 10만7천730명, 외국인 4만6천170명 등 15만3천900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산학협력단은 맘프 축제가 사회 통합과 소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축제 방문자 394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도 65%가 '시민단합에 도움이 될 것'이란 답변을 했다.

또 참가국가 대사관·영사관 참여가 늘고 주빈국 고위관료나 문화사절단이 참석하면서 문화·경제교류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주민 삶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 개최, 몽골 초원 사진전 등 즐기는 프로그램 외에 학술적 내용의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한 점도 축제 수준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산학협력단은 그러나 참여인원 지역편중은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학협력단은 설문조사 결과 축제 방문객 95.4% 가량이 창원 등 경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맘프가 사실상 지역축제나 다름없었다고 평가했다.

맘프 축제만의 독특한 기념품을 만들어 축제 수익원을 다변화할 필요성, 다문화사생대회 등 전국적 경연프로그램 확대, 보여주기 보다는 체험형 프로그램 다양화 등도 필요하다는 제안도 했다.

참가 국가 교민들은 이주민들이 축제장을 쉽게 찾도록 셔틀버스 등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참석국가 대사관 등 각국 초청인사들에 대한 의전을 더 세심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철승 맘프 집행위원장은 "미흡한 점을 반영해 축제 정체성을 더 확립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맘프(MAMF)는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의 줄임말이다.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공존함으로써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이 축제는 2005년 서울광장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다 2010년 제5회 축제부터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주최로 창원에서 열린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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